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구글일 것이다. 모바일과 소프트웨어 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고 세상 모든 정보에 대한 접근과 활용, 정보의 네트워크화와 정보 연결을 통한 변화를 이끌었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핵심기업이기에 세상 모두가 그들에 집중한다.
20년이 채 안된 구글의 성장의 핵심은 바로 모든 정보의 공개에 있다. 모든 정보의 검색부터 출발한 구글이 기업내부의 제도와 운영원칙도 개인정보가 아닌한 모두 공개했다. 이 점에서 구글의 기업철학이 모든 정보의 공개를 통한 공유의 활성화에 있다고 생각도 된다.
어찌됐건 구글의 인사책임자(CHO)가 직접 책을 집필했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좀 놀라웠다. 보통 인사제도는 외부에 공개를 잘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사제도를 공개했으니 구글은 참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이 있음은 분명하다. 좋은 제도가 있다고 모든 기업이 다 도입할 수도 없고, 모방에도 한계가 있다. 마치 교과서에 정답은 다 있지만 모든 학생이 다 아는 것은 아니고, 응용에도 차이가 분명 존재하듯 말이다.
어쨌든 구글은 달랐다.기존에 알고 있고 상식을 바꿔버린다. 물론 미국이라는 문화적 특성이 한국에 적용시키기 어렵다는 생각도 있고, 소프트웨어라는 업의 특성상 한국의 제조업기반 산업과 차이도 분명 있다. 그럼에도 구글은 운영철학은 매우 매력적이다. 구성원 스스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히 충격적이다. 이는 다르게 생각하면 모든 결정에 본인이 주도적으로 하며 모든 책임은 본인이 스스로 지는 무서운 말과도 상통한다. 전통적인 피라미드 조직구조가 의미없게 된다. 그리고 조직 내에서의 육성은 오로지 업무로만 판단되며 본인이 직접 성장해야하며, 구글은 육성된 인원만 뽑게 되는 그런 조직문화를 만들 수 밖에 없게되는 그러나 삭막함이 또다른 한 축을 형성하게 되지 않을까?
얼마 전 구글본사출신의 엔지니어와 만난 적 있다. 모든 조직과 기업이 그렇듯, 구글도 실제로 보여지는 모습과 현실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미지와 현실의 갭이 분명 클 것이다.
명확한 정보공개는 설명을 요하지 않는다. 스스로 그 정보를 보고 판단해야 하며, 보지 못한, 이해하지 못한, 인지하지 못한 책임과 과실은 스스로의 몫이다. 그러기에 출퇴근 관리가 의미없고, 오직 결과적 판단으로 성공의 성패를 결정한다. 어쩌면 현재의 사회의 모습을 대변한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의 현대인은 간섭받기 싫어하고, 스스로 혹은 혼자가 편하기에 누구랑 엮기기 싫고 부담스러운 만남을 거부하는 현대인이 구글의 운영에 최적일 수 있다.
어쨋든, 구글은 참 대단한 기업임에 틀림없고, 인사철학과 운영원칙의 공개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개인의 민감한 사적정보를 제외하면 모든 정보를 공개했다. 그렇다고 다 알 수 있는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