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14.변화하는 사물 vs 변함없는 가치

눈뜨고 일어나기 무섭게 사물은 변한다.사물인터넷 세상인 오늘,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인지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속도가 너무 빨라 누구나 인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변화하는 사물, 세상 속에서 삶의 편리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향상되었고, 지구반대편의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클릭 한 번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 나라에만 있는 필요한 물건도 직접 구매할 수 있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꿈같은 세상이 된 지 오래다.


교통수단의 발달은 전 세계를 하루권역화했고, 통신수단의 발달은 전 세계의 네트워크화했고, 기술수단의 발달은 전 세계의 모든 사물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과학이 이 모든 변화를 주도했고, 삶의 패턴을 바꾸어 놓았다. 패턴이 익숙해지고 고정화되면 일상이 되고, 그것은 사회와 집단의 문화가 된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엄청난 사물의 변화를 가져왔으나, 과연 삶의 가치는 어떻게 바꾸었는가? 시대가 변화하면서 제품의 사양은 고급화되었으나, 현대인의 삶은 과연 어떤가?사물의 변화와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인류의 사물 편의성확대?아니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지속적인 수익성확보?혹은 제3의 그 무엇인가?

그 목적이 그 무엇이든, 사물의 변화와는 달리 사람의 가치는 어떨까? 다른 그 무엇보다도 우선 가족부터 생각해보자. 가족에 대한 가치와 의미가 변하는가?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부모와 형제에 대한 가치가 변하는가? 가족의 의미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는 있지만,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변화의 강약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소중함의 가치라는 것은 쉽게 변하지도 변해서도 안된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소중함의 가치라는 것이다. 그것은 변함이 없고, 변해서도 안되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사물의 변화와는 달리...


새로운 해가 밝았다. 올해도 사물의 변화는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고, 삶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한 폭풍 속에서도 우리에게 변함없는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왜 변화가 오는지, 그 변화가 가져다주는 유익은 무엇인지, 그러한 변화 가운데 지켜야 할 소중함의 가치는 무엇인지 되새겨봐야 하지 않을까?사물의 변화에 맞게 가치가 변하는게 아니라 가치에 맞게 사물의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주객이 전도되어 수단이 목적이 되지 않게, 목적이 삶을,그 소중함의 가치가 변화를 이끌 수 있기를 오늘도 내일도 기대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1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