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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Sound of Music

Thank you for the music

20년전 '소니의 워크맨'이라는 소형카셋트기기의 탄생으로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쉽게,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아마 이 때즈음 대중음악이 산업으로 성장했던 시발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개인이 각자 음반을 구매하고, 수백만장의 판매기록으로 대중화를 이룬 시기가 이 때부터이지 않을까 싶다. 이후 C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등 산업의 양적성장에서 음향,음질 등의 질적 고급화로 음악이 도약하는 변화가 이어졌다. 이후로 한 번 더 변곡점이 있었는데 아마 애플의 아이팟이 그 변화를 이끌었을 것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음악이 가져 온 삶의 변화, 음악이 주는 삶의 유익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엄청나다. 개인적으로는 정통클래식음악을 전공한 아내 덕분에 음악을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지금은 전공한 아내보다 더 많은 장르를 섭렵했지 않았을까 자축해보면서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해 주는 음악과 관련된 것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라디오

지금은 디지털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방송산업의 전성기이다. 케이블방송을 비롯하여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인터넷방송이 보편화되었다. 상상할 수 없는 영상기술로 실제보다 더 선명하게 그것도 무한 재생산이 가능하지만, 불과 2~30년 전만 하더라도 텔레비전보다는 라디오가 대세였다. 어쨌든 라디오는 보는 것이 아닌 듣는 것이기에 아무래도 상상력을 많이 자극하고 들으면서 다른 일도 할 수 있고, 아무래도 사람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한다. 라디오가 없어질 거라고 예언한 미래학자도 꽤 있었지만,왠걸? 아직까지 라디오는 건재하다.적어도 나에게는...


아직도 라디오를 즐겨듣는 나로서는 라디오는 삶의 활력소이다. 지금은 다시듣기도 자유롭게 가능해 몇 개의 프로그램을 번갈아 가며 듣곤한다. 그 중에서 가장 추천해 줄 것이 KBS Classic FM의 '세상의 모든 음악'이다. 매일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 클래식 중심의 프로그램이 아마 감수성을 자극하고 삶을 풍성하게 하는데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귀에 익숙한 클래식에서 재즈, 오케스트라,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다룬다. KBS Classic FM 의 장점이 있다면 광고방송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직 DJ의 멘트와 음악만 들을 수 있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굉장하다.또한 다시듣기를 하더라도 본방송과 동일한 음악을 다 들을 수 있다.


두번 째로는 아마 국내 최장수 DJ가 이끄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다. 배철수DJ가 25년이상 동일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팝음악에 대한 식견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라디오의 특성상 목소리의 톤,억양이 중요한데 배철수씨의 목소리를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고, 25년이상 진행한 걸 보면 청취자층이 매우 두텁고 골수팬 또한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다만, '세상의 모든음악'과 동일 시간때에 진행되기에 좀 아쉽기는 하지만 듣고 싶은 장르와 기분에 따라 듣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음악캠프에서는 주로 빌보드 차트 중심의 팝송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미권에 가서 현지 방송을 청취하더라도 꽤 익숙한 팝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세번째로는 오전 9시에서 11시까지 KBS Cool FM 이현우의 음악앨범이다. 주로 주말 오전에 듣는데 이현우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장르를 불문한 선곡이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시간이 날 때면 주로 이 세 프로그램 중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감수성을 높여주고, 삶을 꽤 풍성하게 해 주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재즈페스티벌

우연한 기회에 방문해 본 재즈페스티벌이 삶을 매우 흥미롭게 만들어 주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자라섬에서 매년 열리는 재즈축제인데 국내에서 본 축제중에 가장 알차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고 확신하며 매년 가족과 함께 참석한다. 재즈는 미국 흑인의 민속음악과 백인의 유럽음악의 결합으로 미국에서 생겨난 음악으로, 주로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으로 연주되는데 직접 연주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질 정도로 아주 신이난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매년 10월초에 3일간 진행되는데 하루 종일 재즈음악에 푹 빠질 수 있다.꼭 가보길 추천한다. 삶이 달라질 것이다.


서울에 몇 개의 재즈상설공연을 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장소는 청담동의' Once in a bluemoon'이 아닐까 싶다. 와인과 식사가 가능하며 매일 재즈공연이 있으니 데이트를 하든, 모임을 하든 꼭 가 볼만한 곳임은 분명하다.

음악카페

집에서 멀지도 않고, 분위기도 좋고해서 파주헤이리마을을 자주 간다. 카페도 이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에 제격이다. 이 곳에 음악감상실이 하나 있는데, '황인용의 뮤직스페이스'라는 곳이다. 음악카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신청곡도 받고 DJ도 있고, 가끔 공연도 하는 곳이다. 카페는 많지만, 이런 장소도 잘 없고, 음악도 듣고, 조용히 생각도 하고, 옛 추억이 필요할 때면 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추천음악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한 곡 몇 개 추천한다.

1.Pink Martini : Splendor in the grass

2.Pink Martini : The gardens of sampson & beasley

3.Steve barakatt : Flying

4.Chuck Mangione : Feel so good

5.Amapola : Guitar version

6.Adele : Someone like you

7.Sam Smith : Stay with me

8.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9.Fun : We are young

10.웅산 : Yesterday

11.Queen : I was born to love you

12.Isao sasaki : Sky walker

13.Air Supply :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14.Travis : Closer

15.바버렛츠 : Be my baby

16.Andrea bocelli : The prayer

17.Sarah brightman : Just show me how to love you

18.U2 : With or without you

19.Yuhki kuramoto : Maditation

20.Hozier : Take me to church


음악이 있음에 감사한다. 들을 수 있는 귀와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주심에 감사하며...음악과 함께 삶을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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