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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생은 아름다워

가족이 있기에...

사람이 태어나 스스로 삶을 살아 갈 수 있기까지 최소한 10년이상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거친다면 20년이상이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부모의 도움으로 장성한 성인에 이를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은 인간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지구상의 그 어떤 동물과 다르게 굉장한 시간적 필요도 있겠지만,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가족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화,도시화가 되면서 핵가족이 보편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가족이 주는 안식과 평안은 변함이 없다. 일년에 가족이 자주 모이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어 명절 혹은 가족대소사가 아니면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하더라도 가족이 주는 안식이란 참 소중하다.


인생은 바로 가족으로 시작해 가족으로 이어져 가족으로 마무리된다. 그것이 인류사이자 역사이다.

'인생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다가 문득 17년전인 1999년 보게 된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아니 사실 이 영화는 나의 뇌리에 깊이 박혀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 의미있는 명작이다. 영화를 넘어서  삶과 가족, 부모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그 어떤 교육과 가르침보다도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내용은 대략 독일 나치시대의 유태인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해학적으로 삶의 가치와 부모의 역할에, 인생의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수준 높은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누구나 꼭 한 번 봐야할 대작이다.


어쨌든 인생은 가족이 있기에 정말 아름답다. 서로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더욱이 가장의 역할이, 부모의 역할이 아름다운 것은 댓가없이 가정을 위해, 자녀를 위해, 좀 더 구체적으로는 그 자녀가 스스로 인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희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인생을 더 풍부하게 하는 것은 서로 자주 보고, 서로의 고마움을 표현하고,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이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아름다운 인생, 그 소중한 삶의 가치를 대대손손 이어갈 수 있길 오늘도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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