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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눈이 녹으면 봄이 와요

Fresh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간이 남들보다 길다보니 남들보다 할 수 있는 게 좀 많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고, 음악과 라디오를 들을 수 있으며, 나름 글을 쓰고, 무언가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득 일정을 보니 오늘이 24절기 중 우수(雨水)란다.비 우에 물 수...그 뜻을 찾아 보니 눈이 녹아서 비가 되는 날이라 한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건 날이 따뜻해진다는 것일게다.그건 봄이 온다는 것이고...


겨우내 잔뜩 웅크렸던 몸과 마음이 따스한 햇살과 함께 녹는 봄이 온다는 생각에 설레인다. 푸른 새싹이 돋아나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 기운이 성큼 다가온 것이 분명하다. 봄은 새로움을 뜻하고, 그것은 시작이라는 것이다.  


봄이 되면 어떤 이는 입학을 해 새로운 시작을 하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가정으로 시작하게 되고, 또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새싹이 돋아나는 모든 시작점이 봄이다.

나도 봄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참 많다.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싶고, 산책과 나들이도 맘껏 하고 싶고,  
이루 말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해보고 싶다.그런 봄이 정말 기다려진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빨리 따사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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