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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Oct 30. 2017

깐깐해진 청약자, 올해 청약통장 어디에 몰렸나 보니

긴 추석연휴를 뒤로 하고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 재개된다. 전국 각지에는 견본주택이 개관하고, 견본주택에는 내 집마련을 위한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10월 전국에서 3만2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최다 분양물량이다.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선택의 폭도 커졌지만, 어느 아파트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도 앞선다. 


■ 올해 전국 청약통장 166만9987개 사용 (10월 16일 기준), 지난해 반토막 수준

 그렇다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가장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곳은 어디 일까? 
우선 올해 전국의 분양단지에는 166만9987개의 청약통장이 모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2015년과 2016년대비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는 391만1459개, 2016년에는 418만794개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까지 두달여 기간이 남아있지만 현재까지 사용된 청약통장 개수는 예년에 비해 반토막 수준에 불과하다. 분양권 전매제한, 청약자격 요건 강화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개편되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 부산에 무려 76만8247개 통장 몰려, 전체 통장 중 46%가 부산 집중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여전히 청약열기가 뜨거운 곳이 있다. 부산에는 올해 76만8247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그 다음 지역이 경기(24만1614개), 대구(17만2148개), 서울(15만2596개), 경남(7만4874개) 순이다. 
단지별로는 지난 9월 명지더샵퍼스월드에는 1순위에 22만9734개의 청약이 접수됐다. 부산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약 70만 명으로 추산되는 것을 고려하면 가입자 3.5명 중 1명이 청약을 한 셈이다. 이어 부산연지꿈에그린(10만9805개), 대신2차푸르지오(8만752개) 순으로 부산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1~4위에 올랐다.
부산 명지국제도시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웠고, 대구 수성구, 경기 평택 고덕국제도시 지역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청약광풍 “될 놈은 된다”

이들 지역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 지역은 다양한 개발호재로 주택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부산항 북항재개발, 동부산관광단지, 국제산업물류단지, 부산혁신도시 등 대형 개발사업이 진척되면서 생활인프라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평택 고덕신도시는 2008년부터 개발사업을 시작한 고덕국제신도시는 공동주택 5만6000여 가구 공급과 14만여 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다. 지난해 개통된 SRT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돼 서울 강남(수서)까지 20분대, 전국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도 인접해 있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대구 북구와 수성구는 모두 신규 공급에 대한 갈증이 컸던 대구 도심 지역에 속한다. 여기에 대구시민운동장의 복합스포츠화 계획 발표와 같은 개발호재도 존재해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 청약 당첨에 실패한 통장 어디로? 

청약 당첨에 실패한 많은 통장들이 어디로 유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0월 주요 물량들이 속속 분양 채비를 하고 있어 청약통장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된다.
올 10월 부산에서는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971가구)’, 동래구 명륜동 ‘동래롯데캐슬퀸(211가구’, 연제구 연산동 ‘센텀하우스디(253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평택고덕신도시에는 신안인스빌 시그니처(6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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