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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Dec 22. 2017

오피스텔ㆍ아파트, 주차장 특화로 경쟁력 확보

1인 1 자동차 시대가 되면서 주차장 경쟁력이 오피스텔의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전국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180만 3351대로 우리나라 인구수(5100여만 명)를 감안할 때 인구 2.5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젊은 층의 자가용 보유가 늘어나면서 주차가 원활한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주차장에 따른 월세 변화



오피스텔의 경우 일반주택보다 법적으로 주차장 설치기준이 낮다. 지자체의 주차장 설치 기준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용면적 30m² 이하는 가구당 0.5대, 60m² 이하는 0.8대의 주차장 면적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면 된다. 때문에 1실 1대를 충족시키는 오피스텔이 많지 않아 항상 주차 부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장에 대한 요구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주차장 여건은 오피스텔 월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의도에 위치한 LG 여의도 에클라트는 1 실당 0.37 실당 1대로 두 가구당 1대가 채 안 된다. 2005년 입주한 이 오피스텔의 전용 39㎡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75만 원으로 형성됐다. 반면에 같은 해 입주한 진미파라곤의 전용 34㎡의 경우 1 실당 1대 주차가 가능해 월 1000만 원에 보증금 9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면적은 더 작았지만 월세는 더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입•출고가 불편한 기계식 주차장이 대부분이고, 주차 수용능력도 가구당 0.5대 미만인 곳이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주차시설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분양 성패와 우량 임차인 확보가 달라지기 때문에 오피스텔 분양을 고려 중이라면 주차 시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차별화 요소



아파트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신규 아파트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하 주차공간이 아파트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 전체 주차공간 중 일부만 주차 폭을 넓힌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한 것과 달리 최근의 분양 아파트는 전체 주차장을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한다. 또 가구당 보유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구당 주차대수도 늘리고, 여성운전자를 위해 주차장 입구에 여성전용 주차구획도 배치한다. 자연채광과 통풍이 잘되게 하거나 주차한 차를 찾기에 불편함이 없게 배려한 것도 설계 차별화 전략으로 선보이기도 한다.


실제 ‘평택 힐스테이트’는 특화 주차시스템인 UPIS(유비쿼터스 주차시스템)를 적용해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UPIS 리더기와 유비쿼터스 골든키를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CC(폐쇄회로) TV 집중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다산신도시 자연& e 편한 세상 2차’는 문콕 방지를 위한 주차공간을 조성한다. 지하주차장 기둥과 기둥 사이 주차구획에 2대씩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입주민의 보다 편리한 주차는 물론 차문을 여닫으며 발생할 수 있는 문콕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영종 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는 천장을 개방한 지하공간을 도입해 자연 채광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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