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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Dec 22. 2017

다운사이징한 주거복합ㆍ주상복합 아파트 인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거복합단지ㆍ주상복합 공급도 활발해지고 있다. 찾는 사람이 많아져 청약경쟁률이 치솟으면서 건설사들도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것.


주거 복합단지는 쇼핑ㆍ문화ㆍ교육 등 주거의 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각종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 개발해 하나의 도시를 형성하는 단지다. 주상복합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연계 개발하는 주거단지다. 입주민으로서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주상복합 아파트



200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주상복합 아파트는 화려한 외관, 초고층 높이 등에 힘입어 고급 주택의 대명사로 불리곤 했다. 대표적으로 타워팰리스를 들 수 있는데, 주상복합 아파트는 고급스러운 요소들을 내세워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곤 했다.


허나 주택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된 이후 주상복합 아파트는 중소형 아파트에게 대세 자리를 내주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리비, 낮은 전용률, 통풍·환기 문제 등이 부각된 점 역시 주상복합 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실속 가득한 구성을 내세우면서 일반 아파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자들 역시 달라진 주상복합 아파트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상 복합 아파트의 변화



과거 초대형 위주였던 주택 규모는 최근 전용 84㎡ 이하 중소형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10년간 주상복합 공급이 가장 많았던 2007년과 비교하면 변화 양상이 더욱 뚜렷하다. 2007년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66곳, 1만 8814가구다. 이 중 중소형이 포함된 단지는 23곳이고, 90% 이상을 중소형으로 마련한 단지는 9곳에 불과하다. 가구 수로만 본다면 총 2236가구로 18% 수준이다(임대 제외). 반면 올해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총가구수는 3만 829가 구고, 이중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가구수는 2만 6152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84.82%에 이른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실속 바람은 단지 구성이나 평면 설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대형 면적 위주의 200~300가구 안팎 소규모 단지 구성에서 중소형 중심의 대단지로 선보이며 관리비 부담까지 낮췄다. 


지난 9월 초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분양된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주상복합 아파트는 1800여 가구에 이르는 단지 규모임에도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 주상복합으로는 드물게 모든 주택이 ‘판상형 4 베이(방 3개와 거실을 앞 발코니 쪽에 일렬로 배치)’로 설계돼 청약 접수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특성상 교통과 상권 면에서 일반 아파트가 따라잡기 힘든 강점을 무기로 분양가보다 웃돈이 2억 원 넘게 오른 곳도 적잖다. 


실거래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상복합 '광진 트라팰리스' 전용 84㎡는 평균 매매가가 7억 2500만원이다. 이는 2003년 분양 당시보다 2억 4946만원 오른 금액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 주상복합을 단점을 보완한 실속형 단지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다시금 주거복합ㆍ주상복합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상품의 특성상 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해 편의시설이나 교통이 편리한 입지적 장점이 더해져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곤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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