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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Oct 30. 2017

천덕꾸러기 ‘아파트 저층’이 달라졌어요

아파트 저층은 저렴한 분양가와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밖에서 집안 내부가 잘 보여 사생활 보호가 안되고 1층 주차차량 매연에도 노출 되는 등 불편한점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주택시장에서 저층의 대접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건설사들의 특화설계로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CCTV, 적외선 감지기 등의 무인경비 시스템과 방범용 저층부 가스배관 커버 등을 확충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면, 사생활 보호를 위해 1층에는 필로티 설계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동간거리를 넓게 잡아 채광과 통풍에 대한 문제까지 신경쓰고 있습니다. 


1층에 마련되던 주차장이 지하로 내려가고 지상에는 화단과 정원수가 어우러진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는 점도 저층이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단지내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저층의 매력이 된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주택시장에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효성이 대구 수성구 중동에 공급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에는 1층 가구에 전용 다용도 공간을 구성해 놀이방, 취미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특화설계는 높은 청약률로 이어져 1층 가구였던 전용면적 131㎡는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했습니다.
GS건설이 안산 상록구 사동에 공급한 안산그랑시티자이는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1층 가구를 최소화 하고 저층에 테라스와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3728가구가 닷새만에 완판 되기도 했습니다.
로얄층보다 저층 세대가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도 있습니다. 2011년 입주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그린스퀘어’는 전용 98㎡ 2층은 중ㆍ상층 세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2층 매물이 지난해 12월 5억4000만원에 거래됐고 동일한 면적의 12층이 5억1500만원(9월), 25층 5억2000만원(9월), 31층 5억800만원(7월)에 더 낮게 팔렸습니다. 저층의 분양가는 4억8400만원으로 중상층(4억9000만~4억9890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낮지만 매매가 상승률은 더 높았던 셈입니다.
송도동 파크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2개층 높이의 필로티가 설계되서 1층이 3층높이에 해당되기 때문에 저층이라도 채광이 좋다”면서”특이 이아파트는 지상 조경이 잘돼 있어서 저층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저층 아파트가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로열층만 찾기보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뛰어난 저층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내 집마련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층세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저층부는 다른 층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여분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 등 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특화설계가 된 1층은 희소성이 높고 수요가 많은 만큼 추후 가격상승으로 시세차익도 기대 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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