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전 불안을 다스리는 마음가짐
나는 유난히 시험에 약하다.
모든 크고 작은 시험에 모두 긴장한다. 초등학교 수행평가를 시작으로, 수업시간 쪽지시험, 중간고사, 수능 .. 모든 시험에서 최고치로 긴장하고 끝까지 불안해한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한 인간에게는 어쩔 수 없는 숙명같은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은 늘 시험의 연속이다. 특히 내가 선택한 길은 시험이 줄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얼마 전, 그 첫 번째 관문의 시험을 앞두고 불안에 떨고 있는 나에게 누군가 해준 말이 참 도움이 되었다.
생각해보면 불안이라는 것은, 큰 변화를 앞두고는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불안 없는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바꾸어 생각해보면, 내가 불안하다는 것은 곧 변화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충분히 열심히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하다면, 그것은 곧 나의 세상이 변화할 것이라는 의미이니
내 안의 불안을 미워하고 밀어내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그냥 내 세상이 변화하기 위해 앞서 찾아온 불안이구나. 하고 의연하게 넘겨버리는 것도 좋다고 말이다.
남들보다 불안에 취약한 나 자신을 나약하다며 채찍질하고 미워하며 살았던 나에게
그보다 위로가 되는 말은 없었다.
그러나 아직도 나의 인생에는 불안이가 제어장치를 통제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도 이 말을 곱씹지 않으면 또 다시 불안이를 소환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불안이를 미워하지는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