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괜찮아 | 에스 데블린

단단한 마음을 위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by 야자수

실패해도 괜찮아 원동력이 될 거야 (Fail Forward)


https://youtu.be/g7d_vG1GwRk?si=fWevZCbNzp93B2DA


Es Devlin은 무대 디자이너이자 설치미술가입니다. 그녀가 설계하는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닙니다. 하나의 서사이자 경험이며,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체험하는 거대한 퍼포먼스 자체입니다. 연극과 오페라, 콘서트와 패션쇼, 그리고 스포츠 경기까지, 그녀의 작업은 무대라는 개념의 경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그것이 지닌 본질적 속성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그녀는 창작 과정에서 실패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작품은 완벽한 설계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시행착오 속에서 점진적으로 형태를 갖춥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의 순도나 초반의 완결성이 아니라, 작업이 사고의 발전을 동반하는가의 여부입니다. 단순한 기술적 오류나 형식적 결함이 아니라, 발전하지 못한 아이디어, 정체된 개념, 확장되지 않는 사고가 곧 실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으며, 그것이 작동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작동하지 않으면, 저는 그것을 즉각 바꿉니다." ("We're always making prototypes and there's never any guarantee that any of it will work, you just have a hunch, and what I tend to do is I'm very flexible as I go. If something isn't working, I change it.")


"제 작업이 제 사고 과정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제자리걸음에 불과합니다. 각 프로젝트는 반드시 사고를 확장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이야말로 실수입니다." ("If ever I create a work and I feel that a piece didn't really take my thinking forward, it was a sort of side step or running on the spot. Each project should be taking the thought process further, otherwise those are the mistakes.")


"지난번 실수를 기억하는 것은 명확성을 위한 훌륭한 원동력입니다." ("I think constantly being in touch with one's own memory of the last humiliation is a great driver for clarity.")


이 플레이리스트는 실패의 과정과 함께하는 락 음악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완벽함보다 계속 나아가는 태도를 선택하는 것. 창작을 위한 원칙일 수도 있고, 삶을 대하는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대 위에 서는 일입니다. 무대에 서지 않는다면 실패조차 없겠지요. 하지만 실패 없는 무대가 과연 의미 있을까요?


You Only Live Once - The Strokes

Don’t Delete The Kisses - Wolf Alice

Take Me Out - Franz Ferdinand

Banquet - Bloc Party

Heroes (Single Version; 1990 Remaster) - David Bowie

Shake It Out - Florence + The Machine

Maps - Yeah Yeah Yeahs

The Wire - HAIM

Los Ageless - St. Vincent

The Steps - H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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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 사용된 에스 데블린의 작품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esdevl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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