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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현 Apr 05. 2021

# 4. 폭력의 뮈토스

<이공본풀이>와 폭력의 전략

"아이고 어머니, 콩이 다 까맣게 타고 있으니 손으로라도 저으세요."
원강아미가 타고 있는 콩을 손으로 저으려고 하니 한락궁이가 원강아미의 손을 꾹 누르면서
"어머니, 이래도 바른말을 못 합니까? 우리 아버지가 간 곳을 알려주세요."
"이 손 놓아라, 가르쳐주마."
손을 놓자 어머니가 말을 하되,
"너의 아버지는 서천꽃밭 꽃감관 꽃성인이 되었다."
"어머니, 나는 아버지를 찾아갈 것인데, 어머니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간 곳을 남한테 이르지 마세요."

 안사인 구연, 현용준 조사, <이공본풀이>(1968?)



<도랑선비 청정각시>와 <안택굿>은 비가시적인 영역에서 작동되는 이데올로기적 폭력의 실체를 보여주는 신화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데올로기적 폭력은 물리적인 폭력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청정각시에게 부여하는 끔찍한 고난들과 감천이를 향한 직접적인 살해 행위가 그것입니다. 물리적인 폭력은 이데올로기적 폭력의 도구가 되어서 열(烈)과 효(孝)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됩니다. 문제 상황에 홀로 던져진 여성과 자식은 잃어버린 자기 위치를 찾아가기 위해 이데올로기의 폭력을 감내하며 열녀나 효자‧효부로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도랑선비 청정각시>나 <안택굿>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으로 점철된 신화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의 무속에서 구연되는 <이공본풀이>가 그것입니다. <이공본풀이>는 제주도의 큰 굿 중 ‘이공본풀이’ 또는 ‘불도맞이’ 굿거리에서 연행됩니다. '이공본풀이'는 서천꽃밭에 있는 주화(呪花)의 근원을 풀어내는 거리이며, '불도맞이'는 원만한 자식의 출생과 양육을 기원하는 거리입니다. 두 굿거리에서 <이공본풀이>가 모두 연행되는 이유는 서천꽃밭에서 피는 꽃이 인간의 '생명'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주는 '생불꽃', 죽은 사람을 살리는 '환생꽃', 목숨을 거두어가는 '수레멸망악심꽃', 피를 만들고 순환시키는 '피살이꽃', 뼈와 살을 재생시키는 '뼈살이꽃'과 '살살이꽃'에 이르기까지 서천꽃밭에서 피는 꽃은 죽음을 포함한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공본풀이>는 그런 서천꽃밭의 '꽃감관'이라는 신직(神職)에 오르게 되는 인물과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공본풀이>는 지금까지 꽤 많은 각편이 남아있습니다. 제주도의 무속신화는 함경도와 다르게 지금도 살아있는 현장 속에서 계속해서 각편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하나의 각편을 대표로 내세우기는 힘듭니다만, 편의상 안사인이라는 심방(제주도의 무당)이 구연한 <이공본풀이>를 중심으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 멸족 시키는 수레멸망악심꽃의 근원을 알아보자.

옛날에 가난한 '짐진국'과 천하거부인 '임진국'이 살고 있었다. 두 집 모두 자식이 없어서 영험한 절에 들어가 기자치성을 올렸다. 그 결과 짐진국은 아들 '사라도령'을 낳았고, 임진국은 딸 '원강아미'를 낳았다. 짐진국과 임진국은 아이들이 장성하면 결혼을 시켜 사돈을 맺자고 약속했다.

사라도령과 원강아미는 15살에 결혼을 했다. 그리고 20살이 되었을 때 원강아미는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명이 내려왔다. 하늘의 서천꽃밭을 지키는 꽃감관으로 사라도령을 데려가겠다는 것이었다. 원강아미는 사라도령과 함께 서천꽃밭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원강아미는 홀몸도 아니었기에 서천꽃밭으로 가던 중 발병이 나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 그때 마침 닭소리와 함께 '제인 장자'의 집을 발견하게 된다. 원강아미는 사라도령에게 자신을 제인 장자의 종으로 팔고 혼자 서천꽃밭으로 가라고 말했다. 제인 장자는 원강아미를 종으로 샀고, 사라도령은 원강아미에게 증표로 ‘얼레빗’ 한 조각을 주었다.

사라도령이 서천꽃밭으로 떠나자, 제인 장자는 원강아미에게 동침을 요구했다. 원강아미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동침 요구를 거부했다. 원강아미가 아들 '한락궁이'를 낳자, 제인 장자의 동침 요구는 더욱 심해졌다. 계속 동침을 거부하는 원강아미가 괘씸했던 제인 장자는 원강아미와 한락궁이에게 혹독한 벌역(罰役)을 시켰다.

한락궁이가 15살이 되었을 때, 원강아미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냐고 물었다. 원강아미는 제인 장자가 아버지라고 말했지만 한락궁이는 믿지 않았다. 어느 날 한락궁이는 원강아미에게 콩을 볶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갑자기 원강아미의 손을 뜨거운 솥에 누르면서 다시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냐고 물었다. 원강아미는 불에 지져지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서천꽃밭 꽃감관 사라도령이 아버지라고 대답했다. 한락궁이는 서천꽃밭으로 떠날 것을 결심하며, 원강아미에게 자신이 간 곳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겁박했다. 원강아미는 메밀 범벅 세 덩이를 한락궁이에게 주었고, 한락궁이는 길을 떠났다.

제인 장자는 한락궁이가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천년둥이’와 ‘만년둥이’에게 한락궁이를 잡아오라고 시켰다. 한락궁이는 원강아미가 만들어준 메밀 범벅을 던져서 천년둥이와 만년둥이를 따돌렸다. 한락궁이를 잡지 못한 제인 장자는 화가 나서 원강아미를 갈가리 찢어 죽이고 들판에 뿌렸다.

한락궁이가 서천꽃밭으로 가는 길에 무릎에 찬 물, 허리에 찬 물, 목까지 찬 물을 건너서 서천꽃밭에 다다랐다. 한락궁이는 서천꽃밭에서 사라도령에게 증표인 얼레빗을 보여주며 아들임을 증명했다. 사라도령은 한락궁이가 건넌 물이 각각 초대김(첫 번째 다짐), 이대김(두 번째 다짐), 삼대김(세 번째 다짐)을 의미한다고 말해주며, 원강아미의 죽음을 알려준다. 사라도령은 한락궁이에게 ‘수레멸망악심꽃’으로 복수를 하고, ‘도환생꽃’으로 어머니를 살려서 데려오라고 명한다.

한락궁이는 제인 장자의 생일잔치에 찾아갔다. 그곳에서는 제인 장자의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한락궁이는 웃음꽃, 싸움꽃, 수레멸망악심꽃으로 제인 장자와 그의 일가친척을 몰살시키고, 도환생꽃으로 어머니를 살려 서천꽃밭으로 돌아간다.

한락궁이는 사라도령에게 꽃감관의 지위를 물려받고, 원강아미는 저승어멍이 된다.


<이공본풀이>에서는 서사 전반에 걸쳐서 ‘폭력’이 지속됩니다. 임신한 아내 원강아미를 제인 장자의 집에 팔고 홀로 서천꽃밭으로 향하는 남편 사라도령, 아버지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콩 볶는 불에 어머니의 손을 지지는 아들 한락궁이, 원강아미에게 끊임없이 동침을 요구하고 끝내는 살해까지 저지르는 제인 장자와 그 제인 장자를 다시 수레멸망악심꽃으로 징치(懲治)하는 사라도령‧한락궁이에 이르기까지 <이공본풀이>의 모든 사건들은 누군가의 폭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나타나는 한락궁이의 폭력은 그 대상이 제인 장자뿐 아니라 그의 일가친척으로 확장됨으로써 집단적인 성격까지 가지게 됩니다. 이런 폭력의 정도가 다른 신화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공본풀이>는 '충격적'이고, '불편하다'고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살인이라는 원초적인 본능을 긍정'하는 신화가 <이공본풀이>라는 견해도 제출되었지요.


<이공본풀이>에서 등장하는 최초의 폭력은 사라도령과 원강아미의 이별 부분에서 나타납니다. 꽃감관으로 호명된 사라도령은 천상의 명을 어길 수 없어 임신한 아내를 두고 떠나고자 합니다. 서천꽃밭의 꽃감관이라는 명목으로 원강아미는 버려진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것이며, <이공본풀이>에서 나타나는 최초의 폭력은 바로 천상계의 호명에서 기인함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폭력은 첫 번째 폭력의 연장선상에 위치합니다. 바로 제인 장자의 집에 원강아미가 종으로 팔리는 장면입니다. 이 부분은 원강아미가 스스로 종으로 가겠다는 일종의 자매(自賣)의 형식을 갖추었기 때문에 폭력의 흔적이 상당히 지워져서 나타나지만, 여전히 천상의 명령은 원강아미의 노력과 관계없이 그녀를 지속적으로 폭력에 노출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다음 폭력은 가해자가 제인 장자로 바뀝니다. 제인 장자의 종으로 팔려간 이후 원강아미는 제인 장자에게 지속적으로 동침을 요구받습니다. 그리고 동침을 거부한 대가로 극심한 벌역(罰役)을 시키는 제인 장자의 폭력이 이어지고, 그 대상은 한락궁이에게까지 확장되기도 합니다. 한락궁이는 제인 장자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기로 결정하며, 여기에서부터 부친탐색담이 시작됩니다.


흥미롭게도 아버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락궁이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고문에 가까운 폭력을 가하게 됩니다. 더욱이, 한락궁이는 아버지의 정체를 확인한 후 바로 서천꽃밭으로 길을 떠나고, 어머니 대신 아버지를 선택함으로써 원강아미는 다시금 제인 장자의 폭력에 노출됩니다. 아들에게 가학적인 고문을 당한 원강아미는 제인 장자에게도 초대김, 이대김, 삼대김의 고문을 당하고 결국 목이 잘려 살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천상계의 호명-사라도령의 공간이동-한락궁이의 공간이동’이라는 사건의 연쇄는 관념상 연속선상에 위치합니다. 그 과정에서 원강아미는 지속적으로 폭력의 대상이 되며 혼자서 그 고통을 인내하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직접적인 죽음의 원인은 제인 장자의 폭력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연원에는 사라도령과 한락궁이가 위치합니다. 공간이동을 통해 존재론적 변신을 도모하는 사라도령과 한락궁이는 원강아미를 향한 폭력을 통해서 신적 좌정이라는 과업을 성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공본풀이>에 나타난 폭력적인 상황은 기본적으로 여성[원강아미]에 대한 남성의 폭력[사라도령, 한락궁이, 장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폭력의 대상으로서 원강아미를 상정한다면, 사라도령‧한락궁이나 제인 장자는 모두 폭력의 가해자로 상호 간 공모의 관계에 있습니다. 폭력에 대한 책임을 논하자면 세 명의 남성 인물들은 모두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폭력을 통해 세 남성 인물의 관계는 재정립됩니다. 사라도령은 한락궁이와 상봉한 후, 한락궁이에게 서천꽃밭으로 오는 길에 무릎에 찬 물, 허리에 찬 물, 목까지 찬 물을 건너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원강아미가 제인 장자에게 겪었던 초대김, 이대김, 삼대김의 물이라고 설명하며, 원강아미의 죽음을 알려줍니다. 한락궁이는 원강아미가 제인 장자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원수’를 갚기로 결심합니다. 제인 장자와 그 일가 친족을 몰살시킨 꽃인 ‘수레멸망악심꽃’은 악심(惡心)을 가진 악한 존재에게 죽음을 가져다주는 꽃으로, 서천꽃밭에 존재하는 주화(呪花)의 한 종류입니다. 서천꽃밭에서 꽃감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라도령과 그의 아들 한락궁이는 이 주화를 통해 제인 장자를 징치함과 동시에 제인 장자를 악인(惡人)으로 낙인찍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인 장자가 악인이 된다면, 사라도령과 한락궁이는 악인을 징치하는 선인(善人)의 지위까지 획득하게 됩니다. 원강아미에 대한 폭력의 책임을 모두 제인 장자에게 덧씌우고, 원강아미를 죽음으로까지 이르게 했던 자신들의 폭력은 은폐하는 것입니다. 사라도령과 한락궁이는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그 과정을 은폐함으로써, ‘선(善)’이라는 도덕적 규범과 ‘당위’라는 행위적 규범을 동시에 부여받게 됩니다. 오로지 제인 장자만이 폭력의 가해자로 남게 되고 악인으로 규정되어 서사에서 축출됩니다. 폭력을 통해 선/악을 구분 짓고 동시에 선을 획득한 인물들이 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라도령과 한락궁이의 폭력은 서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원강아미를 환생시키는 장면과 원강아미가 신격으로 좌정하는 부분에서 다시 한번 은폐됩니다. 제인 장자와 그 일가 친족을 징치한 한락궁이는 서천꽃밭에서 가져온 환생꽃으로 원강아미를 되살립니다. 그리고 원강아미와 함께 서천꽃밭으로 들어가 한락궁이는 꽃감관의 지위를 물려받는데, 이때 원강아미는 ‘저승어멍’으로 좌정합니다. 저승어멍은 15세 이전에 죽은 어린 영혼들을 돌보는 유모로서, 기능적으로 볼 때 <이공본풀이>의 신격과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더욱이, 제주도의 '불도맞이'에서 연행되는 <삼승할망본풀이>에서 산육신(産育神)으로 좌정하는 ‘명진국따님애기’의 적대자인 ‘동해용궁따님애기’ 또한 저승어멍으로 좌정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저승어멍으로의 좌정이 사라도령이나 한락궁이의 신적 좌정과는 다른 성질을 가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화 관장신의 근본을 푸는 <이공본풀이>에서 저승어멍으로의 좌정은 어떤 신격(神格)으로의 상승이 아니라, 사라도령과 한락궁이가 만들어놓은 질서 체계로 편입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공본풀이>에 나타난 폭력은 인물의 존재론적 변신을 위해,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서사 곳곳에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는 가시적으로, 후자는 가시적‧비가시적인 것으로 동시에 나타나며 <이공본풀이>의 서사를 추동시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인 장자를 향한 폭력을 통해서 사라도령과 한락궁이는 원강아미의 원수를 갚고, 사라도령과 한락궁이로 대표되는 천상계의 질서체계로 세계를 재구축합니다. <이공본풀이>는 서천꽃밭이라는 천상계의 질서체계가 세계를 지배하는 가치체계로 인식될 때 비로소 권력과 권위를 담언하는 담론으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이공본풀이>는 서사 내에 폭력을 적절하게 배치시키는 전략을 통해 신화로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공본풀이>는 새롭게 등극한 신의 이야기를 강력한 담론으로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이공본풀이>에서 발견되는 폭력의 다양태는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거칠게 두 가지 양상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러난 폭력은 징악(懲惡)의 문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대립 체계를 설정하고, 드러나지 않은 폭력은 권선(勸善)에 무게중심을 두고 그 폭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식으로 말이죠. <도랑선비 청정각시>나 <안택굿>에서 발견되는 이데올로기적 폭력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이공본풀이>는 여기에서 폭력과 '선악'이라는 도덕관념이 결합되는 과정을 추가적으로 보여줍니다. 폭력은 폭력의 주체와 대상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배타적인 대립을 만들어 내고, 대상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통해 도덕적으로나 행위적으로 자기 정당성을 확보하는 전략적 행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폭력의 전략을 인지하지 못하면 폭력의 공모자였던 인물들이 스리슬쩍 가해자의 자리에서 빠져나가는 장면을 포착하기 힘듭니다. 사라도령과 한락궁이와 같이 어느 순간 폭력의 가해자를 함께 규탄하며 자신들이 원강아미에게 가했던 폭력을 감추고 오히려 제인 장자에게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지요. 폭력의 순환고리 안에서 누군가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떳떳하지 못한 자신들의 행적을 지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공본풀이>는 서천꽃밭의 주화를 관장하는 신의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지만, 폭력의 이면에 숨겨진 정당화의 전략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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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희, 「제주 무가 「이공본풀이」의 신화적 의미에 관한 일고찰」, 『국문학연구』7, 국문학회, 2002.
오세정, 「한국 설화에 나타난 폭력의 형상화와 의미화에 관한 연구」, 『기호학연구』38, 한국기호학회, 2014.
신호림, 「<이공본풀이>에 나타난 폭력의 양상과 기호학적 의미」, 『기호학연구』45, 한국기호학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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