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담론> 15장 위악과 위선

by Rx

피아노 연주와 그 인간성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 남편의 생각입니다. 예술과 지식이란 것이 얼마든지 위선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드 권력이란 없습니다. 언제나 화려한 치장을 하고 나타납니다.


문제는 위선이 미덕으로, 위악이 범죄로 재단되는 것입니다. 그것 역시 강자의 논리입니다. 테러는 파괴와 살인이고 전쟁은 평화와 정의라는 논리가 바로 강자의 위선입니다. 테러가 약자의 전쟁이라면, 전쟁은 강자의 테러입니다.


’감옥은 감옥 바깥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들은 감옥에 갇혀 있지 않다는 착각을 주기 위한 정치적 공간‘입니다 –미셸 푸코


날라리들은 비공식적인 또래 집단을 만들어 자기들의 정체성을 집단적으로 확보하고 자기들의 비판적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우슈비츠를 운영하고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이 보통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절망합니다.


공부는 우리의 동공을 외부로 향하여 여는 세계화가 아니라 우리의 내면을 향하여 심화하는 인간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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