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7일

by 느루

글을 쓴다면,

즐겁고 밝은 누군가 읽으면

삶의 희망이 생기는 글을 쓰고 싶었다.


글을 쓰다보니,

내가 얼마나 검은색에 가까운 사람인지

알게되었다.


이런 나를 알록달록 해주는 당신들을 만나

행복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그때의 기억들이 나를 벅차게 한다.

행복했다.


세상이 주는 봄이 오는 냄새도

여름 밤 매미의 음도

잠을 도와주던 음성도

희망 가득한 일들에

서로를 응원하던 이야기들도


당신들을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