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휴학생 일기 6

by mina


정이 많은 사람들은 대게 잔소리가 많다.

우리 가족들이 그런 것 같다.

타인을 걱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이런 가족들에게 불만을 가지던 나.

나에게 관심을 가질수록 더 혼자 있고 싶어지고 차단하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왜일까 생각을 해봤다.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고 방어적 기질이 있는 사람으로서 누군가의 조언과 충고가 그리 달갑지 않다.

자꾸 방향을 정해주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나를 잃는 느낌이 강하게 오기 때문이다.


물론 나보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지름길을 알려줄 수 있다. 또 나를 이렇게 생각해 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 이런 걸 해 봐 “, ”그거 해서 뭐 하게? “라는 식의 조언들을 받을 때면 짜증이 난다.

물론 나를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지만 그 말을 듣게 되면 나는 덩달아 불안해지고 인정을 받아야만 할 것 같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실 이 질문에 있어서

나는 항상 고민이었고 걱정이었다.

처음엔 그 사람들을 엄청 싫어했다. 속으로 계속 반박하고 부정하고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근데 이 방법은 불안이 잠시 없어질 뿐이지 지속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다.


나는 앞으로도 가족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말에 휘둘릴 수도 있고 그럴수록 불안은 계속 찾아오고 나를 잃는 느낌은 더 강하게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결방법은..?

상대방을 미워하면 덩달아 나 자신까지 미워지는 기분을 받았다. 그래서 미움보다는 감사의 감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어떻게?

GPT한테 물어봤다.

1. 걱정 = 나를 너무 아껴서”라고 해석하기

2. 이 사람들은 내 인생을 망치려는 게 아니다

3. 걱정에 휘둘리지 말고 “역할 분리”하기

-> 걱정해 주는 사람의 마음과

내가 선택해야 할 인생은 별개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 인생의 방향은 내가 잡을 때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조언은 조언으로 받아들이고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한동안 감사일기를 쓰다가 잠시 멈췄었다.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의 감사일기 중 하나는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다고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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