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가 많은 사람

휴학생 일기 8

by mina


늦게 일어나서 후회.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해서 후회.

그래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서 후회.

친구와의 약속시간을 어겨서 후회.

친구한테 미안하면서도 나는 왜 나아지지 않는지 또 후회.

오늘 하루는 자책만 하다 지나간 것 같아서 후회.


오늘 하루 지나가기도 전에 내가 가졌던 후회들이다.


요즘 내 인생의 모토는 “즐겨라”이다.

늘 즐기지 못했다.

뭘 해도 만족스럽지 않다.


후회가 많은 사람들은 선택할 때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과거의 실패들과 거기에 썼던 노력들을 비용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맞는 것 같다.

난 늘 최선의 선택을 고집한다.

점심 하나를 먹을 때도 메뉴 고르기가 정말 어렵다.

과자가 땡겨서 편의점에 가면 단 걸 먹을지 짭조름한 걸 먹을지,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지…..

늘 고민이다.


왜냐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결과

즉, 효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영학과에 들어와서 배운 것은

‘효율적인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

경영자는 효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공부하면서 경영자는 정말 머리 아프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나는 경영자가 아니다!

효율적인 선택 물론 좋지만,

때로는 그 선택을 못했을 때는 몹시 괴롭고 자책한다.

우리는 항상 효율적인 선택을 못하기 때문에 나는 항상 만족할 수 없다.


생각을 해보자.

과연 나는 과거에 돌아가서도 같은 선택을 할까?

- 그렇다. 다시 돌아가도 당시에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나는 그 선택의 결과로 현재 깨달음을 얻었다.

비록 결과가 실패였어도 오답노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후회를 한다고 달라질까?

-과거의 선택이 안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키면 배움을 얻겠지. 그렇지만 후회와 좌절을 한다고 해서 내 미래는 달라지지 않는다. 나는 배움을 토대로 앞으로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새로운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난 이렇게 자문자답으로 정답이 나온 것 같다.

후회해 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그니까 그냥 웃으며 넘기자!!!


후회해서 뭐해요. 이미 내린 선택이고 나온 결과예요.

그 결과로 저는 새로운 배움을 얻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만 생각하면 돼요!

(라고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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