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쓸데없는 내 음악

by 김 서 원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내 음악엔 실용성도 예술성도 없었다.

그냥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음악이었다.


몇 년은 누워있었다.

또 몇 년은 이 회사 저 회사 오가며 방황했다.

그러다 결국

다시 음악으로 돌아왔다.


그냥 만들자.

장르, 까짓것 내가 만들지


'동화음악'


국내 유통사에선 거절당했다.

해외 유통사에서 겨우 통과하여 유튜브에 음악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조회수가 늘어나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사주를 본다.

사주는 말한다. 글을 쓰라고.


말도 제대로 못 하는 내가, 무슨 글을...


내 음악을 글로 써볼까?

아니야 해석을 남겨두기로 했잖아...


굶어 죽을 마당에 무슨 해석

그래, 그냥 쓰자.

내 음악을 단 한 명이라도 더 들을 수 있다면


그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앞으로가 막막해진다.


그래도 쓴다.


내 음악과 내가 다시 일어날 이야기


매주 한 장씩 써 내려가며

그만큼씩 일어나려 한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