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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이 Apr 25. 2024

증후을편종

청동 편종의 울림이 세기를 뚫고

대지는 초나라의 거대한 숨결로 살아난다.

이 가락, 21세기의 유튜브 영상 속에서마저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에서 신들의 속삭임을 끌어올리네.


편종의 선율이 고대의 궁정을 되살리자

고대의 정령들이 역사의 먼지를 털며,  

장엄한 제사의 향연, 기억의 실마리를 서서히 풀어내네.


고상한 울림 속 푸른 무늬를 이룬 가락들,  

고대 이야기는 미래를 진동하며 시간의 벽을 넘는다.

선조들의 영혼이 나에게 손짓하는 듯,  

이야기는 노래가 되어, 공간을 넘어 펼쳐지.


이 시의 노래야말로 고대의 숨결,  

옛 삶과 죽음, 사랑과 전쟁의 흔적을 이어가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무한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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