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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이 시집
별똥별의 눈물
by
김소이
May 10. 2024
나는 널 늘 그리워하던 행성, 드디어 오늘 밤
별똥별이 되어 떨어져 빗물이 되었다.
타닥타닥
톡
톡톡
하지만 너에게 가까워질수록
차디찬 눈송이가 되어
소금기 가득한 눈송이로
짜게 얼어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너에게 닿는 순간
꽝꽝 얼어붙어버려
옴짝달싹 못한다
너의 꽁꽁 얼어버린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녹이려 해도
넌 멀어져만 가고,
내 첫사랑만이 조용히 녹아내린다
텅 빈 밤하늘처럼
텅 빈 가슴에 고인 한숨만이
쓸모없이 크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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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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