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의 다짐

by 김소이

열 달동안 보름달처럼

가득 찬 둥근 배를 바라보며

널 기다리며 설렛던 마음


더 이상 그대로 있지 않아

웅크리고 숨지도 않을테고

기다리던 널 찾았으니까


언젠가 눈을 떳을 때

마주친 동그란 두 눈동자

절대 부러지지 않겠다 다짐하지


다가올 파도 그 높이가

고래의 등과 같대도

고운 아가 널 지킬 수만 있다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늙은 도시의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