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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재명 Dec 28. 2021

[짧은 생각] 북리뷰 - 다른 의견

의견 대립과 갈등을 성공적으로 다루는 방법

서비스 기획팀을 책임지다 보니, 여러가지 갈등 상황과 의견 대립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는 매년 IT First라고 CEO께서 전 임직원에게 당부하지만, 정작 IT 이슈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넘기는 경우도 있고, 모호한 캡처 화면 몇개로 이렇게 만들어달라거나, 벤치마크 사이트 URL을 던져주거나, 드래그 앤 드롭과 슬라이딩은 꼭 되어야 한다는 식의 요청으로 인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더해서 요청사항이 플랫폼 내에서 고객 경험하면 좋은 것은 맞지만, 회원 정책/운영 정책/현재의 설계구조/사이드 임팩트/데이터 저장 방식/데이터 열람 방식/검색 방식 등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음에도 일일이 필요한 요구사항들을 질문하고 피드백받고 하는 시간을 고려해주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해주세요 같은..) 상호 간에 신뢰가 깨지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들이 생기는 거죠. 


그럴 때마다 제가 되뇌이면서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저만의 철학같은 게 있는데

모든 일은 긍정적인 결과가 존재한다.
찾지 못하는 상황과 수행하는 과정이 문제다.
사람은 누구나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 의도를 표현하는 방법과 행동이 문제다.


요 두 가지인데요. ^^;; 

금주에 읽은 책이 그걸 굉장히 실증적으로 검증하면서 풀어쓴 내용이어서 반가운 마음에 몇 자 써 봅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신뢰와 유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의견 대립과 갈등을 성공적으로 다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원칙을 지킨다면, 다른 모든 규칙은 필요 없는 것이 된다.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가 구사하는 전략과 기술들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 생산적인 의견 대립은 예의 바른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계속해서 다른 의견을 나눌 수 있으려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


● 실수를 기회로 만들라.
빠르게,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실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수했을 때 당신의 겸손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관계가 돈독해지고 대화가 보다 수월하게 풀릴 것이다.


● 제약 조건을 공유하라

서로 합의한 규칙과 범위가 있을 때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이는 의견 대립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이 자유를 준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기회로 만드는 게 참 어려운데.. 

앞으로는 집에서도, 회사 동료들에게도 진심 어린 의견과 사과를 통해 이불킥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한번 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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