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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적 삶이 아닌 존재적 삶을 위해

행복 연습






그대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버리고 모든 속박으로부터 그대 자신을 해방시켜라!
그리고 존재하라!
인간의 목표는 풍성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소박하게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
적게 가질수록 자유로울 수 있다.


by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 jblesly, 출처 Unsplash






'소비적 삶'은 말그대로 소비를 통해 물질적으로 소유하고 그로 인해 기뻐하는 삶이고,

'존재적인 삶'이란 존재 그 자체로 기쁨을 느끼고 사는 것이다.

물질적으로 채우지 않아도 행복함을 느끼고, 마음의 풍요로움이 가득찰 수 있다면 그런 삶이 어쩌면 더 근사하지 않을까?


봄이 왔다고 나 좀 봐달라고 외치는 듯한 길 가의 진달래와 목련, 물감으로 칠해놓은 듯한 파란 하늘, 자꾸 들이마시고 싶어지는 맑은 공기, 아이의 웃음 소리 등 이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아름답기만 하다.

이런 것들이 있는 그대로인 '존재'이다.


그냥 지나치면 그냥 그런 것들이지만, 존재적 삶을 추구하고 '존재'의 것들을 찾아보니 그것도 인생에서 하나의 재미가 된다. 어쩜 이런 존재적인 삶에 대한 의식적인 생각들이 삶을 더 풍요롭게 채우는 게 아닐까?



존재적인 삶에 집중하다보면 소유에 집착하지 않게 되고, 욕심도 내려놓게 된다. 아이를 칭찬할 때도 숙제를 잘해서, 학교 성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너가 내 아들이라서, 너로 인해 엄마는 행복하고 즐겁다'고 아이의 존재만으로 엄마, 아빠가 행복하다고 표현해줘야 한다. 그래야 부모에게 잘보이기 위해 성적을 올린다던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삶을 사는게 아니라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세대는 대학교 때도 취업해서도 진정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을 한다. 사춘기 때보다 더 방황하는 사(40)춘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해주고 칭찬해줘야 한다.





지난 주말 남편이 소떡소떡을 해주겠다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칼질하는 소리와 볶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새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다. 



파파: "아빠가 소떡소떡 다했어. 이제 먹자!!"

마마: "우와~! 맛있겠다. 소떡소떡 처음 먹어보는데~^^"

셩이: "빨리 먹고 싶어."

파파: "그래. 하나 먹어봐요!!"

셩이가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며 엄지를 번쩍 들어 올렸다.

셩이: "아빠! 우리 이거 사람들에게 팔자!!"

(경제교육을 했더니, 뭐 좀 맛있는거만 있으면 내다 팔자고 한다. ㅋㅋ)


파파: "그럼 얼마에 팔까?"

셩이: "100만 원!, 아빠 근데 100만원 너무 적어??"

파파와 마마는 휘둥그레 져서 쳐다봤더니,

셩이: "너무 싼가??"

마마: "그럼 얼마에 팔까?"

셩이: "그럼 비싸게 팔자!! 101만 원!!"

마마,파파: 하하하하하! 

마마: "100만 원은 싼거고, 101만 원은 비싼거야??"



우리 세식구는 소떡소떡하나로 입도 즐겁고 셩이의 한마디에 주말 저녁을 웃으며 마무리했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소소한 일도 행복이라고 인식하고 행복찾기 연습을 하다보면 우리의 삶이 어느샌가 행복함으로 가득찬 삶이 될 것이다. 이런 소소한 일들이 존재적 삶이기도 하다. 소비적 삶은 물질적인 관점이었다면 존재적 삶은 정신적은 관점의 삶이다. 행복은 느낌이고 생각이다. 소비적 삶을 통해 일시적 행복만을 느끼는 삶이 아닌 존재적 삶을 추구하여 끊임없는 감사와 행복으로 채우는 삶은 어떨까? 살다보면 소비적 삶을 사는 경우도 있겠지만, 존재적 삶을 갈구하며 살기 원한다. 그렇게 살고자 노력해야겠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할지,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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