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검사 결과...

by 진심발자욱

건강 검진을 미루고 미루다 12월이 다 지나가는 오늘에서야 다녀왔다.

전날 9시부터의 금식은 늘상 하는 일인데도 왠지 누군가 금식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 배가 고픈것만 같고 아침을 굶고 시작한 검사는 마치고 보니 너무나 피곤하고 허기가 진다. 올해는 기본 검사 뿐이어서 별다르게 힘든 검사도 없었건만 사무실로 오는 발걸음은 천근만근이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지금 나는 노곤함에 몸이 의자에 붙어버릴 것만 같다.

쌓여 있는 이메일을 정리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정리하는 아주 단순한 업무를 하면서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건만 나의 몸은 무척이나 간사하다. 여전히 오늘 나는 건강검진을 받은 몸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만 같다.

무지 졸립다.


오늘 검사에서 내게 가장 충격 아닌 충격을 가져다 준 것은 시력검사였다.분명 작년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시력이었건만 올해 결과는 왼쪽과 오른쪽의 시력차이가 무척이나 커졌다는 것이다.

안과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왜 내눈이 이 지경으로 나빠지게 내버려두었을까 하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 아들 시력은 그리도 챙기고 검사를 하고 병원을 다니고 하면서도 정작 내 눈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왜 그냥 참았을까 하는 나의 미련함과 아둔함에 자책을 하게 된다.

나른함과 후회가 뒤섞인 월요일 오전 사무실...

그래... 퇴근길에 안과에 가서 제대로 진찰을 받자구.


내 몸에 대해 무뎌지고 둔해지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일테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말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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