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런 세상을 만드는 일 에 일조하고 있다.
아들이 여름방학 시작부터 이번 방학에는 꼭 과학탐구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나에게 신신당부를 한다.
꼭 좀 도와달라고...
평소 그렇게 뭘 꼭 하고 싶어하는 아들이 아니었던 지라 약간은 기대반 놀람반으로 그리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
결국 보고서는 방학이 끝나는 마지막 날 우리는 속성으로 보고서를 마치고 말았다.
늘 그렇듯 방학 숙제는 마지막날 몰아서 해야 방학 숙제지....
그런데 이 과학탐구대회의 주제 덕분에 나는 세상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달라지고 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아주 소소한 변화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소소하지만 이런 변화와 관련된 이들에게는 참 큰 변화일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아들의 주제는 식탁에서 그릇이 미끄러지는 현상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 것이었다. 우리는 흔히 식탁 그릇이 마술 처럼 흘러 다니는 것을 목두하게 된다. 그러나 그냥 그건 물기가 있어서 그런거야 라는 정확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하지 않은 이유에 그런건가하고 스쳐지나갔던 현상이었다. 아들은 그걸 밝혀보고 싶어했고 나도 왜 그런걸까 순간 궁금해졌다. 평생 그냥 그래서 그런거야 하고 스쳐지나갔던 거고 요즘들어서는 잘 보지 못해서 잊고 잇어던 그런 현상이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 이유를 다 밝히고 보니 그 이유로 인해 우리 주변의 식기 모양들이 많이 바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릇 바닥이 오목하면 잘 미끄러지니 오목한 둘레에 중간 중간 틈을 주거나 아니면 아예 납작하게 하면 그런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식당들 식기들 바닥에 홈들 사이 틈이 생긴듯 하다. 그래서 점점 그런 현상을 많이 보지 못하게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세상은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발전하고 변화되어 가는 구나 싶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살짝은 대견(?)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내가 만들려고 하는 제품들도 어쩌면 이런 문제에 대한 사소한 발전이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큰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관여도가 낮은 이들에게는 전혀 주목도가 없는 변화와 발전... 하지만 이런 것들이 쌓여서 세상이 변하는 큰 흐름을 만들어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지금 풋케어 제품을 만들고 있다. 발에 대한 관여도가 낮은 이들에게는 나의 개발 제품들이 별다른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발 문제로 고민 아니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나의 제품들은 해방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식기 바닥의 작은 홈들이 우리의 일상에 편리함을 주듯 나의 풋제품이 누군가의 일상에 편리함과 행복을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니 내가 하는 일에 막중함이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홧팅을 외치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넌 오늘도 잘 하고 있어..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