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추억을 소환하다

매일아침저널15. 그 때 그 시절 그리고 지금

by 진심발자욱

어쩌다가 음악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같은 사무실에 계시는 다른 대표님께서 '잔나비'음악 들어보았냐고 물었다.


"잔나비요?"


비슷한 또래인 대표님께서 이 음악 들으면 90년대를 떠올리게 만든다며 칭찬 일색이다. 이문세도 생각나고 그 때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즘 아이들 노래란다.


'설마...'


사무실에서 그냥 흘려듣고 있다 저녁에 갑자기 생각나 침대 맡에서 그들의 음악을 틀었다.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핑돌고 코끝이 시큰해진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정말 그 때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준다. 20대에 아쉬웠던 추억들과 아련했던 기억들이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다가왔다.


20대에 좋아했던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와 지금의 젊은 세대가 그 때 그 시절의 노래를 통해 가져다 주는 느낌은 또 다르다. 마치 타이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하다.

그 때도 봄이었다.... 대학 들어와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된 낯선 곳에서의 외로움과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을 음악으로 위로 받고 싶어했던 시절.


봄날은 다시 오고 꽃은 피고 또 다시 진다. 그 횟수만큼 내겐 더 많은 기억과 추억이 쌓이고 그 추억과 함께 켜켜히 음악이 함께 쌓인다. 오늘 들은 이 음악도 조금 더 세월이 지나면 오늘을 추억하게 만들겠지?

오늘의 기억을 음악에 묻히며 또다른 알싸한 봄날을 시작해보련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회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