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게 그녀를 보여주는 걸까?

by 진심발자욱

업무 때문에 페이스북을 자주 들어가 보게 된다 눈팅만 하지 개인적으로 활동을 잘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뉸팅만 하고 싶운 나에게 이 거대한 시스템은 내가 잊고 있었던 옛 지인들의 근황을 내가 알고 싶지 않아도 자꾸만 내 눈앞에 데려다 놓는다


굳이....


오늘, 난 잊고 있었던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후배의 소식을 페이스북에서 보았다


그 친구와의 인연은 결혼전에 시작해 아이가 초등학교를 간 이후 깊어졌다 서서히 인연이 끊어진 후배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왜 내게 그녀를 소환했을까? 무슨 알고리즘이 망각에 고이 묻어 두었던 그녀를 내게 데려온걸까?


그녀에 대한 글을 쓰려다 흠칫 주저하게 된다 그녀가 혹시 브런치도 하는게 아닐까? 그렇다면 그녀가 나를 브런치에서 발견할수도 있을터인데 함부로 그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서 될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통해 이렇게 우리는 숨겨놓을 수도 없고 숨길 수도 없는 존재들이 되어간다 나의 자유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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