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글은 모두 자신의 작업은 자신이 사는 곳에 뿌리를 두고 그곳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다는 신념에 근거해 자신이 사는 시골의 모습과 그곳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기에 감동이다.
그의 글은 그의 삶이다.
-기사 중에서
자연과 함께 진실되게 살고, 그 삶을 글로 옮길 수 있다면...
진정 복잡하지 않게 살고 싶다.
웬델 베리의 저서를 찾아봤다. 글 몇 꼭지만 읽었을 뿐, 책은 못 읽었다. '포트 윌리엄의 이발사'는 손에 들고만 있다가 끝내 못 읽었고, 나머지 책들도 꽤 많이 나와있었다.
차근차근 읽어보고 싶다.
인간세상은 심각해도 때가 되니 국화는 피어난다. 피고 지고 단순하게.
조화로운 삶의 니어링 부부도 버몬트 땅을 살 정도의 경제적 자유는 있었고, 인생 후르츠의 츠바타 부부도 노후를 보낼 작은 집과 작은 땅을 사 두었다. 웬델 베리는 어땠을까? 잘은 모르지만 소작농이 아닌 자립농으로 작게나마 고향땅이 있었을 것이다.
적정 규모의 땅과 집을 마련할 경제적 여건은 필요하기에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다. 경제의 '경'자도 몰랐다가 조금씩 익히고 있고, 달라지는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공부하기도 한다. 재미있기도 하고 마음이 분주해지기도 한다.
일상을 살며 일상에 매몰되지 않도록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나의 코어. 나를 구성하고 있는 뿌리에 생태적인 삶, 단순한 삶은 핵심 요소로 녹아있다.
그래서 스스로 묻는다.
네가 궁극적으로 살고 싶은 삶이 뭔데?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팀 페리스처럼, 우리도 4시간만 일해도 되는 환경이 되었을 때, 그 남는 시간에는 무얼 하고 싶은가가 '나의 코어'일 것이다.
목적을 기억하자, 진짜 살고 싶은 '찐 삶'을 놓치지 말자.
몇 해전, 지인 찬스 활용 별자리로 내 운명의 길을 본 적이 있다. (별자리, 명리학 등 타고난 시나리오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기적 수업'에서는 한 인생의 시나리오가 몇 천 개는 되고 지금 내가 내리는 선택과 마음 상태에 따라 시나리오를 갈아탈 수 있고 하는데, 그럴듯한 설명이었다. '해빙'과도 통하는 말)
다른 건 기억이 잘 안 나고, 온라인으로 홈페이지나 사이트를 운영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잘 맞다는 설명이 생각난다. (레알 디지털 노마드?^^)
지금껏 몸 담아온 곳과 또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만들면서, 진정 살고 싶은 삶의 색깔을 펼쳐나가고 싶다. 그 둘은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