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에 바라 본 35년 후의 미래
앞으로 35년 후! 우리들의 생활은 얼마나 달라질까? (이정문)
45년 전 어느 누가 우리가 이미 지나쳐 버린 2000년대를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림으로 남겨 잡지에 실었는데, 참 재미있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 어느 잡지인지는 모릅니다. 저도 받은 거라서... 스캔은 직접 했습니다만...)
라디오도 잘~ 없던 시절, 그 시대의 상상으로 만든 미래! 한번 살펴보시죠.
달나라에 수학여행을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것은 100년 후에도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태양열을 이용하는 집은 이미 많이 상용화되어가고 있으니 잘 맞았고요, 전파신문은 우리가 매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DMB를 생각하면 이루어졌다고 보는 게 맞겠네요. 움직이는 도로는 공항에 가면 쉽게 볼 수 있고, 원격진료와 화상전화기는 이제는 거의 일상화되어가고 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저는 이 그림을 보면서 지금부터 35년 후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그 시절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런 상상력을 그려냈는데, 지금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이 넘치고 있지만 지금 보다 더 좋은 미래를 그리기에는 제 상상력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네요. 더 빠르고 더 넓고... 그 이외에 더 무엇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여유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시절의 사람들은 이런 미래를 그렸습니다. 그보다 신나는 일이 없었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리는 35년 후의 미래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붐비는 지구, 경쟁으로 찌든 우리들 자신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우리는 어떤 신나는 미래를 그려 갈 수 있을까요?
그게 지금보단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같이 상상해보지 않으시겠어요?
(*2011년 에 섰던 글을 옮겨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