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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부는 바람
by 에코타운 Jul 10. 2018

농업, 미세먼지에 어느 만큼 책임?

영국의 대기질 및 미세먼지 감축 전략 소개

[들어가기에 앞서]

태풍 <쁘라 삐룬>이 지나간 후 며칠 동안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푸른 하늘을 봤다. SNS에는 푸른 하늘이 가득 찬 사진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우리 하늘이 원래 이래야 하고, 우리가 마시는 공기가 원래 이래야 한다는 걸 그때 한번 더 절감했다.


미세먼지 논란이 뜨겁다. 2018년 상반기 구글 검색어 1위가 "미세먼지"였다. 대망을 꿈꾸려면 유권자의 표심이 아니라 미세먼지부터 잡을 일이다. 그런데 농업은 그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까? 안타깝게도 전혀 그렇지 않다. 2014년 런던의 스모그는 농업에서 발생한 암모니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환경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고 믿는 농업인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과학은 다른 이야길 한다.


원인물질 중 하나는 암모니아이다. 암모니아는 자동차에서 발생한 질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과 반응하면서 미세먼지(PM2.5)가  된다. 안타깝게도 암모니아의 80% 정도는 농업분야에서 발생한다. 화학비료 시비와 축산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한다. 농업이 미세먼지 문제에 얽혀드는 지점이다.


최근 영국 DEFRA(환경식품농촌부)에서 <청정대기전략 2018>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미세먼지는 2020년까지 30%, 2030년까지 46%를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리고 그 청책목표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 보고서 중 농업 관련 부분만 별도로 발췌해서 번역했다. 번역은 직역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와 개념으로 의역했다. 보고서는 일부 중언부언이 있었고, 문장은 용어의 반복이 많아 일부는 생략했다. 아마도 개념을 명확히 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이고, 또 여러 저자들이 파트를 나누어 쓰면서 생긴 문제처럼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논의 장이 펼쳐졌으면 한다. 국지적인 수질문제와는 달리 국가적인 미세먼지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환경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암모니아(NH3)


암모니아는 유기물이 분해될 때 일반적으로 발생되는 가스로 대기 중에 휘산 했다가 비 와함께 다시 땅으로 되돌아온다. 냄새 이외에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던 암모니아가 요즈음 갑자기 주목받고 있다. 바로 미세먼지(PM)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원인물질 중 하나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암모니아 발생원과 건강영향 등을 도식화한 그림


농업은 가장 큰 암모니아 발생원이다. 2016년 전체 암모니아 중 88%가 농업부문에서 유래했다. 가축분뇨의 보관 및 토양 살포, 그리고 토양에 시비된 화학비료의 탈질 과정(denitrification)에서 발생했다. 4%는 폐기물 분야, 그 외 자동차, 생활폐기물, 산업 등에서 확산에 의해 대기 중으로 유입된다(1).


암모니아는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과 반응하여 암모니아 화합물을 형성하면서 미세먼지가 된다. 이 미세먼지는 암모니아와는 달리 먼 거리를 이동하는 데, 대기 중에 부유하면서 미세먼지 배경농도를 형성한다. 영국 보건부는 2014년에 발생한 런던 스모그를 농업 암모니아 배출에 따른 것이라고 지목하기도 하였다.


암모니아는 SOX 및 NOX와 만나 태양광에  입자상 물질, 즉 미세먼지(PM2.5)가 된다(3).


암모니아는 대기 중에 수시간 잔류하지만 미세먼지가 되면 수일 동안 잔류할 수 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되면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비나 눈에 섞여 땅이나 물로 유입되면서 대기 중에서 제거된다. 이런 이유로 암모니아는 토양과 식물에 질소를 공급함으로써 예민하게 균형이 유지되는 생태계에 장기적인 환경영향을 초래한다. 식물생태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이에 의존하고 있는 동물 종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영국에서 암모니아 농도는 1980-2015년 사이 13%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오히려 3.2%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2). 영국 정부는 2005년 암모니아 농도를 기준(baseline)으로 2020년까지 8%, 2030년까지 16%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농업과 대기질


농업은 농촌사회를 중심으로 양질의 식품을 생산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농업활동, 즉 농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공기와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토양질을 개선하고, 야생동물이 살아가는 서식처도 제공한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농민들에게 농지관리를 위임하여 공익적인 목적을 달성하고 환경오염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암모니아는 가축분뇨나 슬러리를 보관, 살포 및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화학비료를 토양에 시용할 경우에도 발생한다. 농업분야는 암모니아의 주요 발생원으로 2016년 영국 발생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다(73). 암모니아는 NOX 및 SOX와 반응하여 이차 반응물질인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를 만드는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가하게 된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도시지역 스모그에 암모니아가 지대한 영양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농업은 메탄 발생의 51%, NMVOC(비메탄휘발성유기화합물)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존 형성에 영향을 주어 인간의 건강과 중요 농작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식물의 개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개략적으로 오존은 밀, 감자, 유채 등 작물 생산량을 5% 정도 감소시킨다. 오존은 또한 원예작물에도 영향을 주는 데 시금치, 상추, 봄 양파 등 원예작물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많은 농장들이 암모니아와 NMVOCs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래 파이 차트는 농업부문에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배출원별로 나타낸 것이다. 소사육, 구체적으로는 젖소농장이 암모니아 발생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반면에 방목하는 가축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 전체적으로는 축산과 관련된 영농활동에서 80%가량의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있다.




암모니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기존 규제 및 정책


농업으로부터 암모니아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규제는 이미 여러 건 시행 중에 있다. 밀집 사육하는 돼지 및 양계농장은 점오염원으로 간주되어 일정 규모 이상의 농장은 환경 관련 법규에서 암모니아 배출량을 규제하고 있다.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운영자는 환경법규에서 정하는 규제기준을 지켜야 하는데, 여기에는 대기, 수질, 토양으로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최적이용가능기술(Best Available Techniques)을 채택하는 것을 포함한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기술을 이용할 경우 30% 정도 암모니아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약 1,260개소의 잉글랜드 돼지 및 가금농장에서 이를 따르고 있다.


기획제도(The planning regime)는 축사와 슬러리 탱크 등에서 발생한 암모니아가 예민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생태계로 유입되어 부영화를 초래하는 걸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질관리를 위한 농사 규정, 질산화물관리규정과 농업환경 내 측정방법, 그리고 농장지원체계 또한 암모니아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암모니아 감축을 위한 조치


농민들은 암모니아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활동을 취할 수 있다.


농업활동으로부터 암모니아 발생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조치로는,

슬러리, 소화액 저장고, 퇴비 더미 등을 덮거나 슬러리 백(slurry bag)을 사용한다.

슬러리나 가축분뇨 소화액을 토양에 살포할 때 저휘산 기술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injection, trailing shoe or trailing hose)

퇴비를 토양에 살포 후 바로(최소한 12시간 이내) 토양으로 덮어 준다.

동물이 모이는 장소는 사용 후에 바로 세척한다.

가축 사료 중 단백질 함량은 가축의 영양 요구 수준에 적합하게 맞춘다.

요소(urea) 비료를 질산암모늄 비료로 전환한다. 이외에도 요소비료를 토양 속에 시비하거나 우레아제(urease) 억제제를 함께 처리한다.


암모니아 발생원(슬러리, 퇴비 등)은 또한 수계와 지하수의 질산염 및 인산염 오염을 함께 유발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농업 수계 질산염의 60% 부하를 차지하고 있고, 영국 전체로는 25%의 인산염, 75%의 하천 퇴적물, 80%의 지하수 질산염 부하에 책임이 있다.


암모니아 배출을 줄이기 위한 이러한 조치들은 질소시비 효율성을 향상하고, 수질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 조치들 중 일부는 농민이 사용하는 화학비료 비용을 줄여 농사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위에 제안된 조치들이 광범위하게 채택된다면 농업부문 전반에 암모니아 발생을 줄여 2030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조치와 더불어 지역적으로 특화된 대책 역시 국가적인 암모니아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다른 유럽 국가의 성공사례 벤치마크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1990부터 2016년까지 암모니아 배출을 64% 감축하였는 데, 다음과 같은 기술을 적용하였다.

저휘산 살포장치를 사용해 가축분뇨를 뿌리는 규제 도입

슬러리 저장고는 덮개를 적용하도록 규제

과량의 가축분뇨 및 축산농장의 용량초과 처리를 예방하기 위해 가축분뇨은행에 투자

저배출 축사를 개발하거나 설치하는 자발적인 산업활동에 대한 금융지원

2007년 이후 설치되는 축사는 저배출 기준을 충족하도록 규제; 규정에 적합한지는 정부의 인증제도를 통해 보증되었고, 혁신적인 분뇨 관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신기술 투자에 대해서는 보조금과 세금 감면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

농업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식을 전파하고  peer-to-peer 방식으로 지원

네덜란드에서 전반적인 양분관리 기술 향상에 연간 €500 백만 유로가 투입되었다. 그렇지만, 이로 인한 사회적인 편익은 €900-3,700 백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농민들이 지출했던 €150 백만 유로의 화학비료 절감액도 포함된다.


<덴마크>

덴마크는 1990에서 2016년까지 암모니아 배출을 40% 감축하였다. 덴마크가 사용한 조치는 다음과 같다.

가축분뇨는 저발생 살포장치(band spreaders 또는 injection)를 사용하여 처리하도록 규제, 그리고 동계에는 특정 작물로 처리 제한

슬러리 저장고에 덮개를 하도록 규제

고형 가축분뇨는 토양처리 후 6시간 이내에 반드시 토양으로 덮도록 규제

대부분 농장에 비료 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질소처리 기준을 지키도록 요구; 소규모 농가는 이런 규제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비료 계획을 수립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화학비료에 대한 세금을 감면

EU에서 지원되는 자금의 대부분을 오염방지를 위한 농촌개발 프로그램에 할당

질소시비량을 경제적인 최적시비수준에서 18% 낮게 설정; 경제적인 최적시비수준은 2015년  상향 조정

화학비료의 구매량을 제한; 모든 화학비료 구매는 농민의 "온라인 비료계획"에 자동으로 기록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Current action)


정부는 이미 농민들에게 암모니아 배출 감축을 위한 행동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책의 중심에는 농민들이 새롭게 장비를 구매할 때 암모니아 감축목표 달성을 고려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첫 단계로, 농장암모니아감축기금을 통해 슬러리 덮개 등을 설치하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줘왔다.

우리는 또한 농민단체와 협력하여 우수기술의 채택을 촉진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저배출 장비와 설비 도입을 장려할 수 있도록 자금을 안내해왔다. 이외에도 친환경농장 캠페인을 위한 워크숍 등 산업활동을 지원해왔다.


우리는 또한 3백만 파운드의 자금을 차기 3년 동안 농민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할 것이다. 이는 2018년 하반기 전국적인 시범사업부터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는 슬러리 및 분뇨 덮개, 축사 및 사료, 비료 시비 등 저배출 살포장비와 실질적인 감축방법 컨설팅 등이 포함될 것이다.


실질적인 암모니아 감축 지원은 수변구역집중관리지역 농민들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 지역에 사는 농민들은 2018년 말부터 관련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에도  암모니아 감축과 관련된 항목이 추가되도록 농민단체와 협력하여 국가지원코드를 개발 중에 있다. 이 역시 금년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새롭게 제정되는 GAP 항목이 넓은 의미에서 농민들을 위한 황금률 내에서 청정대기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농업활동으로부터 암모니아 감축


국가적인 대기오염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암모니아를 감축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를 위해서 분명하고 비례적인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세 가지 가능한 접근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잉글랜드 미래농업정책 부서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향후에는 농업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에 집중할 것이다. 여기에는 암모니아로부터 영향을 받는 대기질 및 서식지 보호 등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농민들이 암모니아 감축저감 기술을 도입할 때는 추가적인 비용이 수반된다. 배출감축을 목적으로 농장 시설 개선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에게 투자를 독려할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


"미래 친환경농지관리시스템"은 열악한 대기질 영향을 받는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 2030 대기질 목표 달성은 semi-natural 서식지에서 배출 압력을 감소시킬 것이다.  그렇지만, 보존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부 예민한 서식지의 경우에는 질소 침적에 여전히 노출될 것이고, 수용한계를 초과할 우려가 있다.


네츄럴 잉글랜드(Natural England)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암모니아 감축이행 제도를 위해 도입되는 인센티브 제도의 효과성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더하여, 정부는 가장 효과적으로 이들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토양관리체계를 추가적으로 요청 중이다.


1. 증거에 기반한 개선


영국의 암모니아 인벤토리를 다른 나라의 인벤토리와 비교하는 중이다. 영국 학계에서는 이미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인벤토리 가이드라인 제정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농업 관련 기관과 자문그룹은 암모니아 배출을 줄이기 위한 우수사례(best practice)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암모니아 인벤토리가 기존 농업활동뿐만 아니라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 농장으로부터 암모니아 배출감축 규제 도입


아래에 제안된 세 가지 접근방법은 독립적으로 또는 함께 도입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제안들에 대한 의견을 환영한다.


(1)  질소(또는 비료) 규제를 도입

The 25 Year Environment Plan(25년 환경계획)은  농민들과 함께 비료 사용 효율을 개선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 계획에서는 "가축분뇨, 슬러리, 화학비료처럼 질소가 풍부한 비료의 사용을 제한하는 견고한 프레임워크를 도입" 할 것 을 천명했다. 이는 "적절한 금융지원과 분명한 규칙과 기술지도 하에 경제적 효율성이 높은 수준"에서 시행될 것이다. 개별 작물에 대한 비료사용량 가이드라인은 농업원예개발위원에서 발간하였다(RB209). 이 가이드라인에는 비료 가격과 작물 가격을 고려한 작물별로 경제적 최적 수준을 지킬 수 있도록 비료 사용량을 추천하고 있다.


암모니아 배출목표 달성과 효과적인 암모니아 배출 감축을 위한 질소시비량 결정에는 비료 가격과 농장, 지역 또는 국가 수준에서 시비량 제한을 필요로 한다. 수질과 온실가스에 미치는 비료(유기질 비료 포함)의 영향을 감안할 때, 시비량 규제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여 통합적인 관점에서 추진될 것이다.


우리는 독립적인 전문가 그룹에게 2019년 11월까지 추천 안을 제안하도록 하였다. 여기에는 비료 시용량 제한기준, 경제적인 효과성, 농업에서 암모니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민감한 서식지와 수변구역을 보호하기 위한 이행약속 등을 통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포괄적 시비량 규정을 도입함으로서 농민들은 질소비료를 개별 농장의 생산방법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이는 또한 농업부문에서 혁신적인 접근방법을 새롭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 2025 년까지 대형 낙농농장으로 허용기준 확대 적용

2016년 영국에서 배출된 암모니아 중 낙농농장으로부터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28%를 차지한다. 이중 60%는 암소 150두 이상의 낙농농장에서 발생한다. 그렇지만 낙농농장으로부터  배출되는 암모니아는 현재 규제되고 있지 않다. 암모니아 및 다른 오염물질 배출에 미치는 낙농의 영향을 고려할 때, 대형 낙농농장의 경우 돈사나 계사에 적용되는 기준과 비슷한 수준의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낙농업계 간 배출기준에 대한 적절한 합의가 필요하다. 이 합의안에는 최적이용가능기술(Best Available Techniques)과 적용대상 농장별 이행 유예기간 등도 포함된다. 제안된 안에서는 대형 낙농농장의 경우 2025년까지 기준을 이행하도록 하고있다. 암모니아 배출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대형 낙농농장에 규제를 도입하는 것 이외 다른 정책도 추가로 필요하다.


(3) 특정배출감출을 위한 규칙

우리는 관련 규정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규칙 도입을 제안한다.

2020년까지 요소비료는 우레아제 억제제와 함께 시용하거나, 인젝션 방법으로 적절한 토양에 시비

2022년까지 의무적인 축사 설계기준을 도입. 새로 도입되는 설계기준은 산업계와 협력하여 개발될 것이며, 적어도 가금류, 돼지 및 낙농 축사를 포함

2022년까지 피복되지 않은 노지에 살포되는 고형 분뇨 및 퇴비는 빠른 시간 내(12시간 이내) 토양으로 덮어야 함

2027년까지 슬러리와 소화액 살포는 저배출 살포장비(trailing shoe, trailing hose, injection 등)를 사용

 2027년까지 모든 슬러리 및 소화액 저장조, 분뇨 더미는 덮개를 설치

이러한 접근방법은 농민, 농장 납품업체, 농장 서비스업체들에게 이제는 농장 적용기술이 변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줄 것이다. 이러한 조치들은 2030 년까지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 대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농업활동에서 암모니아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


암모니아 감축에 대한 GAP 국가코드를 제정

농업활동으로부터 암모니아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규제를 도입하고 규제에 대한 세 가지 가능한 접근법을 검토

농민들이 농장 시설 및 장비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고 필요한 지원을 통해 배출량을 감축

미래 환경 토양관리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암모니아에 영향을 받는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명확한 조치계획을 수립

농업계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암모니아 인벤토리가 기존 농업기술과 암모니아 배출에 대한 최신 증거를 반영토록 조치

독립적인 전문가 그룹이 2019년까지 최대배출한계 권고안을 제안.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 처리에 적용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 이를 바탕으로 농업활동에서 암모니아와 메탄 감축을 확약하고, 예민한 서식지 및 수생생태계를 보호에 활용



혐기성 소화로부터 암모니아 배출


혐기소화(Anaerobic digestion, AD)는 농업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된 기술이다. 바이오가스를 발전을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고, 혐기소화액은 액비로 농사에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혐기소화는 가축분뇨 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혐기소화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측면 이외에 소화과정 중 암모니아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영국(UK)에서 혐기소화는 약 3% 정도의 암모니아 부하에 책임이 있다. 주로 소화액의 보관과 살포 과정 중에 발생한다. 바이오가스 발전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으로 암모니아 발생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혐기소화액으로부터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저장용기를 덮어주거나, 친환경적 살포장비의 채택을 통해 감축할 수 있다. 다수의 혐기소화 시설은 암모니아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소화액 저장조 설치 시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혐기소화액은 화학비료 대비 암모니아 발생량이 더 많다. 살포 단계에서 가장 많은 암모니아가 발생하므로 소화액을 살포 시 표준처리지침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혐기소화액 살포 시 우수처리지침에 따라 살포하는 규정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혐기소화 시설을 설치할 때도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체계를 갖추어 나갈 예정이다.


trailing shoe 방식의 슬러리 살포장치와 살포한 상태. (c) The Conor Economy Trailing shoe system


이상에서 제시한 리뷰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1. 여러분들은 다음 세 가지의 규제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하십니까?

(1) 질소(또는 질소비료) 사용량 규제를 도입

(2) 대규모 낙농농장에 대한 허가를 연장

(3) 배출량 감소를 위한 예방 활동 규정을 도입


2. 정부 지원을 받는 혐기성 소화에 대해서 암모니아 휘산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우수사례(best practice)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단기적으로는 혐기성 소화시설에서 암모니아 배출을 줄이기 위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까요?



[우리 농업에 주는 시사점]


농업은 지금까지 환경적으로 건전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렇지만 집약 농업에 따라 필연적으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도 미칠 수밖에 없다. 암모니아가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다. 수질은 물론 대기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우리 농업에서도 다량의 질소비료가 사용되고 있고, 호기성 또는 혐기성 액비가 광범위하게 살포된다. 농업이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뉴스도 간혹 들린다. 물론 농업계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단순 부정을 넘어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우리 농업은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을까?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국가적인 관심사인 미세먼지 문제에 농업계도 관심을 가질 때이다. 어느 순간 국민들은 물을 것이다.


"국민의 따뜻한 지원을 받아 온 농업은 최선을 다해 왔습니까?"

이 글은 [Clean Air Strategy 2018 - Defra - Citizen Space]의 내용 중 농업 관련 부분을 번역하였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필자는 우리 농업분야에서도 암모니아 배출량 감축을 위한 명적인 노력이 추진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인용 및 참고문헌


(1) Defra, ‘Emissions of air pollutants in the UK, 1970 to 2016’ (2018),

(2) Defra, ‘Emissions of air pollutants in the UK, 1970 to 2016’ (2018)

(3) Regulating particulate pollution: Novel analysis yields new insights


*나마지 인용문헌은 원문을 참고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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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이성에 대해 논하기를 좋아하고, 색다른 관점에서 현실의 문제를 찾아가는 몽상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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