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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코타운 Nov 29. 2021

IPCC 6차 보고서 SPM 요약

The Physical Science Basis

"As we witness our planet transforming around us we watch, listen, measure … respond."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행성이 변해가는 걸 보고, 듣고, 측정했다...... 이제 응답할 때이다."  www.environmentalgraphiti.org – 2021 Alisa Singer.

* SPM : Summary for Policy Makers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문


기후 현황     


인간의 영향이 대기, 바다, 육지를 온난화시켰다는 것은 명백하다. 대기, 해양, 빙권 및 생물권의 광범위하고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다.  기후시스템의 여러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최근에 벌어진 기후시스템 전반에서 일어난 변화의 규모는 수세기에서 수천 년에 걸쳐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1750년 이후 대기 중에 축적된 모든 온실가스는 인간에 의한 활동이다(또 한 번 강조). 2011년(IPCC 5차보고서의 최종 측정 연도)  이후 온실가스 농도는 계속 증가해서 2019년  이산화탄소는 410ppm, 메탄은 1,866 ppb, 아산화질소는 332 ppb이다. 육지와 해양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의 56%를 흡수했는데, 이 비율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IPCC 5차보고서(AR5)의  "The Physical Science Basis"는 2013년 9월에 발표되었고, "Synthesis Report"는 2014년 10월에 발표되었다.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는 "The Physical Science Basis", "Impacts, Adaptation, and Vulnerability", "Mitigation of Climate Change" 등 3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이를 종합한 "Synthesis Report"가 있다.


2011-2020년의 온도는 1850-1900년도의 온도에 비해 1.09°C 상승했다. 육지에서는 1.59°C, 해양에서는 0.88°C가 올랐다. 지난 AR5에서 추정한 것에 비해 +0.19°C가 더 상승했다. 1850-1900 대비 2010-2019년의 인류 활동에 의한 지표면 온도 상승 예측 범위는 0.8°C-1.3°C였고, 최적 추정치는 1.07°C였다. 반면에 인류 활동에 온도 감소 영향은 0.0°C-0.8°C였다. (과학적 모델이 아주 잘 맞았다는 걸 강조)


1850–1900년 대비 상대적인 지표면 온도 변화(!)


지구 평균 강수량은 1950년 이후 증가하는 경향이었고, 특히 1980년대 이후 더 빠르게 증가했다. 역시 20세기 중반 이후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바닷물의 염분농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 거의 확정적이다. 1980년 이후 북반구의 중위도 지방의 폭풍은 점점 더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추세이다.


북극해의 빙하는 1990년대 이후 축소되었고, 1979-1988 대비 2010-2019년에는 9월에는 40%, 3월은 10%가 감소했다. 남극해의 빙하는 내부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특별한 트렌드가 관측되지는 않았다. 1950년대 이후 봄 눈의 면적이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남극해의 빙하 유실에 대해서는 아직 인간 활동의 영향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


1970년대 이후 해양 상층수(0-700m)의 온도는 상승했고, 해양은 산성화 되었고, 산소의 농도는 줄어들었다. 이 역시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평가된다. 


평균 해수면의 높이는 1901-2018년 사이 0.20m(0.15-0.25m)가 상승했다. 1901-1971년까지는 매년 평균 1.3mm 높아졌고, 1971-2006년까지는 1.9mm, 2006-2018년까지는 3.7mm씩 높아지고 있다. (1971년 이전 대비 최근에는 3배로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1970년 이후 육상 생물권의 변화는 지구온난화와 거의 일치한다. 기후대는 극지방으로 쉬프트되었고, 식물 성장기간은 1950년 이후 10년마다 이틀씩 길어졌다.  

    

기후시스템에서 벌어진 최근의 변화는...  


온실가스 증가, 빙하의 후퇴 등은 최근에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상 기상의 빈도와 강도는 점점 더 세지고 있으며, 반면에 한파는 점점 더 약화되고 있다. 폭우의 강도와 빈도는 1950년대 이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해지고 있다. 이 모든 게 인간의 활동에 기인하고 있다는 건 명확하다.


1950-1980년대 세계 몬순 강우량은 에어로졸 배출로 줄어들었으나, 그 이후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몬순 강우는 증가하였다. 남아시아, 서아시아, 서아프리카의 문순 강우는 온실가스 증가로 증가했는데, 이는 20세기 들어 에어로졸의 배출 증가로 인한 냉각화로 몬순 강우가 감소하면서 상쇄되었다.


카테고리 3-5의 열대성 사이클론 발생은 지난 40년 동안 증가하였다. 서북태평양의 열대성 사이클론이 발생하는 최빈 위도는 북반구로 더 이동하였다. 사이클론 발생에 대한 장기 전망은 여전히 과학적으로 불충분하다. 사람이 거주하는 모든 대륙의 일부 지역에서는 찌는 날씨와 홍수의 피해를 겪었다. 


지구의 미래 기후


지구 표면온도는 고려되는 모든 배출 시나리오에서 최소한 세기 중반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다. CO2 및 기타 온실가스 배출이 향후 수십 년 동안 크게 감소하지 않는 한 21세기 안에 1.5°C 및 2°C 를 초과할 것이다. 


1850-1900년과 비교하여 2081-2100년의 평균 지구 표면온도는 매우낮은 배출시나리오(SSP1-1.9)에서 1.0°C ~ 1.8°C, 중간 GHG 배출 시나리오(SSP2-4.5)에서 2.1°C ~ 3.5°C, 매우 높은 GHG 배출 시나리오(SSP5-8.5)에서는 3.3°C에서 5.7°C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1850~1900년과 비교해 지구 표면온도가 2.5°C 이상 높게 유지된 시기는 300만 년 전이었다(중간 신뢰도).


기후시스템의 큰 변화는 지구온난화의 심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여기에는 극심한 무더위, 해양 폭염, 집중호우,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 및 생태학적 가뭄의 빈도와 강도 증가가 포함되고,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의 비율 증가, 북극 해빙, 적설 및 영구 동토층의 감소가 포함된다. 


5개의 배출시나리오별 지구 평균기온에 미치는 영향


어떤 배출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고 2040년까지 모두 1.5°C를 초과하고 이러한 지구온난화는 증상은 강화되다가 아주 탄소를 잘 줄이면(SSP1-1.19 시나리오) 2080년 이후에 감소한다.


미래 기후변화를 제한하려면...


물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이 유발한 지구온난화를 특정 수준으로 제한하려면 누적 CO2 배출량을 제한하고 다른 온실가스 배출량의 강력한 감소와 함께 최소한 순 CO2 배출량 0(탄소중립)에 도달해야 한다. CH4 배출량의 강력하고 신속하며 지속적인 감소는 에어로졸 감소효과로 인한 온난화 효과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대기 질도 개선할 것이다.

* (설명) 대기오염물질인 에어로졸이 햇빛을 차단하여 0.3°C의 온도 감소 효과를 가져왔는데, 대기오염이 개선되면 이 만큼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메탄을 감축함으로서 대기오염질 개선에 의한 온도 상승 트렌드를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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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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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IPCC 6차 보고서(AR6)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2040년 이전에 지구 평균기온은 1.5°C까지 오를 것이고 기후재난은 더 커질 것이다. 우리가 탄소중립을 2050년 이전에 달성하면 2080년 정도에는 그래도 견딜만한 수준에서 기후재앙이 멈추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때쯤이면 2.0°C를 넘어가 되돌리기 힘든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이다. 과학자들의 언어라 함부로 확신해서 쓰지는 않았지만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2050 탄소중립도 어찌보면 너무 한가한 소리라는 아우성도 들리는 듯 하다.

참고문헌


1)IPCC(2021). AR6 Climate Change 2021: The Physical Science B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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