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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코타운 Dec 22. 2021

세계의 농업과 식량 훑어보기

세계에는 거의 80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2050년에는 96억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많은 인구가 먹을 수 있는 식량을 확보하는 것은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과제 중 하나이다. 이미 7억 명의 사람들은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해 굶주리고 있다(1).

세계 농산물 생산 현황

2019년 세계 기본 작물(primary crop) 생산량은 94억 톤이었으며, 2000년 대비 32억 톤, 즉 53% 증가했다. 사탕수수, 옥수수, 밀, 쌀 등 4대 작물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식물성 유지의 생산량은 10년 전 대비 두배 이상(118%) 증가했고, 육류 생산량은 3억 37백만 톤으로 44% 증가했다. 농업 생산량의 증가는 인구 증가를 상회했다.

세계 주요 농산물의 생산량(3)

또 하나 주목할만한 부분은 대부분의 농산물이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상위 3개 생산국이 주요 농산물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밀과 감자의 경우 40%을 약간 넘어서고, 사탕수수, 옥수수, 쌀의 경우 약 60~66%, 기름야자는 90%를 차지하기도 한다. 중국은 다수 농산물의 최대 생산국이지만 인구도 역시 많아서 농산물 순수입국이기도 하다.

세계 주요 작물의 3대 생산국의 비중(3)

주요 농산물 생산량 및 생산국

곡물은 식품의 칼로리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품목이다. 이 중 옥수수, 밀, 쌀이 곡물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옥수수(Maize)

옥수수는 중미가 원산지이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작물이다. 식용뿐만 아니라 가축 사료, 식품 소재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곡물 중 하나이다. 미국이 옥수수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고, 다음이 중국이다.

옥수수 생산량 및 비중(1)

밀(Wheat)

밀은 중동에서 처음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농산물로 온대기후에 적합한 작물이다. 밀가루로 만들어 빵을 굽거나, 파스타, 비스킷 등 여러 식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서구에서 가장 많이 생산될 것 같지만 의외로 중국과 인도가 최대 생산지이고 대부분은 자국에서 소비된다.

밀 생산량 및 비중(1)

쌀(Rice)

쌀은 9,400년 전 중국의 양쯔강 퇴적지에서 처음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쌀은 옥수수, 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로,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고 거의 35억 명의 주식이다. 쌀이 재배되는 지역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쌀 생산량 및 비중(1)

10대 농업대국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농업 인구의 비율은 67%이고, 세계 GDP의 39.4%, 전 세계 수출의 43%는 농산물을 포함하고 있다. 농업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산업이다. 그리고 전 세계 육지의 약 11%가 농업에 사용되고, 약 26%가 가축 방목에 사용된다. 농업은 식품, 연료, 섬유, 그리고 여러 원자재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이다.

세계 10대 농업 생산국은 1. 중국, 2. 미국, 3. 브라질, 4. 인도, 5. 러시아. 6. 프랑스, 7. 멕시코, 8. 일본, 9. 독일, 10. 터키이다(2). 물론 이 순위는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2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중 중국만 살펴보면, 중국은 세계 농경지의 7%를 가지고 22%의 인구를 부양하고 있다(2). 2019년 쌀의 최대 생산국으로 전 세계 쌀의 28%를 생산한다(1). 중국은 밀과 목화 등 수많은 농산물의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다.

곡물의 수출입

쌀(rice)

쌀은 다른 곡물에 비해서 교역량이 크지 않은 상품이다. 전 세계 생산량의 8% 정도가 교역되는 것으로 잡히고 있으며 전체 교역규모는 247억 달러이다. 인도, 태국, 베트남 등이 주요 수출국이고, 반면에 이란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주요 수입국이다. 한 가지 주목해 볼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수출액의 4.5를 차지하는 쌀 수출국이면서 역시 수입액의 5.8%를 차지하는 주요 수입국이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