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과 지금 월드챔피언십 결승 결과 비교
매우 긴 시간 4년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Yiheng Wang의 마지막 시도가 6.42로 마무리되면서 Max Park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당시와 지금 바뀐 게 많았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시죠.
먼저 4년 전 월드챔피언십의 결과입니다.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이름-국적-싱글-평균입니다.
Philipp Weyer 독일 5.97 6.74
Sean Patrick Villanueva 필리핀 6.00 6.78
Sebastian Weyer 독일 6.29 6.81
Max Park 미국 6.42 6.83
Feliks Zemdegs 호주 6.45 6.84
Seung Hyuk Nahm (남승혁) 대한민국 6.33 6.85
Tymon Kolasiński 폴란드 6.24 7.21
Phillip Lewicki 미국 7.28 7.44
Lucas Etter 미국 6.50 7.56
Kevin Gerhardt 독일 6.67 7.58
Kian Mansour 캐나다 5.64 7.59
Michał Rzewuski 폴란드 7.26 7.76
Patrick Ponce 미국 6.62 8.23
Juliette Sébastien 프랑스 7.37 8.34
Bill Wang 캐나다 6.61 8.53
Firstian Fushada (符逢城) 인도네시아 7.39 8.67
다음은 올해 월드챔피언십의 결과입니다.
Max Park 미국 4.54 5.31
Yiheng Wang (王艺衡) 4.61 5.32
Tymon Kolasiński 폴란드 4.54 5.42
Ruihang Xu (许瑞航) 중국 4.73 5.59
Luke Garrett 미국 5.27 5.82
Matty Hiroto Inaba 미국 4.72 5.90
Yufang Du (杜昱方) 중국 5.38 5.93
Yuzhe Wang (王语哲) 중국 5.20 5.96
Bofan Zhang (张博藩) 중국 4.50 6.06
Kyle Santucci 캐나다 5.30 6.12
Asher Kim-Magierek 미국 5.39 6.30
Brennen Lin 캐나다 4.47 6.76
Philipp Weyer 독일 6.51 7.27
Alexey Tsvetkov 러시아 6.01 7.36
Seung Hyuk Nahm (남승혁) 대한민국 5.57 7.57
Dwyane Ramos 뉴질랜드 6.59 7.58
눈에 띄는 첫 번째는 기록입니다. 4년 전 우승권 기록은 6초대 중반이었으나 지금은 5초대 초중반 정도는 나와야 우승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상향평준화되었습니다. 당시 우승기록을 현재에 가지고 오면 겨우 12위에 불과하며 그전에 3라운드에서 탈락입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다른 것은 2023 월드챔피언십의 결승 진출 16명 중 4년 전 월드챔피언십의 결승 진출자는 단 4명이고 당시 입상자 중에서는 한 명만이 결승에 진출했다는 겁니다.(대신 4년 전 2위였던 Sean Patrick Villanueva는 OH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4년 전과 올해 모두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 중에는 대한민국의 남승혁 선수도 있습니다. 입상은 못했지만요. 7.57이라는 기록은 다소 부진한 기록이 맞네요.
또 다른 것은 놀라울 정도로 중국이 치고 올라왔다는 겁니다. 2020년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더니 Ruihang Xu의 평균 세계기록을 시작으로 결과적으로는 Yiheng Wang이라는 괴물을 만들어냈죠. 4년 전에는 단 한 명도 없던 중국 선수가 올해에는 16명 중 무려 5명이나 들어갔다는 점은 매우 놀랍습니다.
매우 의미 있는 점으로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2011년 월드챔피언십 이후 펠릭스 젬덱스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첫 번째 대회라는 점입니다. 펠릭스 젬덱스는 2라운드에서 부진하면서 7.91의 부진한 기록으로 2라운드에서 90위로 탈락했습니다. 한때 패권을 잡다시피 했던 선수가 이렇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요. 아쉬울 따음입니다.
2021년 월드챔피언십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면서 무려 4년의 텀이 생기게 되었고 그동안 큐브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의 결과가 그것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