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by 살짝

붉게 만개했던 장미잎들이

하나둘 땅 위로 내려앉는다


집으로 가는 길목

꽃잎이 모여 붉은 카펫이 덮인다


누군가 몰래 깔아둔

선물을 받은 것처럼


꽃길을 따라 사뿐히 걷는 마음은

어느새 홍조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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