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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by 지개인

하나의 나는 그늘을 만들고
투영시키고, 반영한다.

번져가는 그늘은 글자를 잠식하고
그늘의 끝에 지어진 경계.

흐릿한 경계의 선에서 멈춘 글자들.
나아가지 못하고 머무는 순간들.

수많은 글자들.
밀려오는 소문들.
무성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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