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마지막 날이다.
달력에 명기된 숫자 2024.12.31이 바로 오늘이다.
하루를 24시간이라는 정량화된 수의 개념으로 본다면 오늘은 그리 특별할 것 없는 하루라고 하겠다.
하지만, 364일이 쌓인 후에 도착하는 365일째는 그런 단순한 계산으로 설명되어지지 않는다.
오늘은 수치의 개념이 아닌, 하루씩의 낱일들이 더해져 생겨난 하루이다. 이 때문에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건 아닐까.
각자의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어땠는지에 따라 오늘은 제각기 다른 형태를 띠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미련과 후회로 버무려질지도, 어떤 이는 여전히 어정쩡한 모습에 불안해할지도, 또 다른 이는 새해에 대한 기대로 설레일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형태와 모습을 지닌 오늘일지라도 내일이 되면 반드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
모두의 마음 속에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충만할 내일은 오늘이 있기에 가능한 게 아닐까.
내일에 품는 희망이 오늘까지 묵혀두었던 수고와 노력의 발화이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