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내용은 생각처럼 중요하지 않다.
오늘의 명언이 큰 울림을 줍니다.
친구들 중에 예쁘고 친절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고, 지인들 중에는 우아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소 나는 그런 말투를 들으면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이 사람들과의 만남이 지속되면서 익숙해질 즈음이였습니다.
단지 편안함만 추구했더라면 또 다시 쉬움에 기대어 숨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나의 본성 덕분에, 그리고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겨주는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챙김 덕분에 지금의 변화된 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고, 또 어떠한 사건이나 사람이 계기가 된다면 그것을 발판삼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를 좋은 곳으로 이끌고, 안내해주려는 내면의 진정한 본심을 알아채는 한, 어제의 나보다 후퇴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나의 눈빛, 표정, 말투, 이 비언어적인 표현에 훨씬 더 많이, 더 오래 영향을 받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니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반성하게 됩니다. 뉘우치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은 나만의 아집이였다는 것을요. 나의 아이들이 엄마인 나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피할 수 없어 감내해야 했을 자잘했고, 혹은 깊었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니 가슴 한 켠이 아려오네요.
독한 말로 정신을 들게하려 했고,
언성을 높여 버릇을 길들이려 했고,
윽박을 질러 내 말을 듣게 했고,
때론 과격한 말투로 통제하려 했던
내 못난 모습이 아프게 떠오릅니다.
내 못난 모습을 아이에게 덮어씌우고, 불안에 떨며 아이를 조종하려 했던 못난 내가 여실히 드러나네요.
숨기지않고 인정하고 나를 바라보아야겠습니다. 그래야, 한발짝 아니 반발짝이라도 내디딜 수 있을테니까요.
반짝이는 나의 보물들, 소중하고 귀하게 잘 길러내고 싶은 이 마음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게 내 눈빛으로, 표정으로, 말투로 다가서야겠습니다. 이 세가지로 품에 안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