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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긍정탐구기법

by 지개인

아홉가지의

잘못을 찾아 꾸짖는 것보다는

단 한 가지의 잘한 일을 발견해

칭찬해 주는 것이 그 사람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데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ㅡ데일 카네기


저에게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사람은 '긍정탐구기법'이라는 방식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겁니다.

본인에게 장착된 삶의 태도가 이미 긍정탐구기법이였는데도 말이지요.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제 인생에 크나큰 행복입니다.

그녀의 따스한 눈빛과 몸에 배인 배려, 상냥한 말투, 자연에 대한 진솔한 마음은 나를 조금씩 변화시켰습니다.


내가 알아채지 못한 내 모습을 찾아내어 칭찬해주고 응원해주는 그 진심이 있었기에 나 또한 나를 더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발견했습니다. 내가 잘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앞으로 좋아할 것을요.


지난 1년의 학교생활동안 둘째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동안 나는 뭘했을까요? 아이를 채근하며 단점을 찾아 고쳐주려고 부던히도 노력했습니다.

자기 마음을 자세히 내보이기 어려워서 그냥 화내고 짜증을 냈던 아이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제의 명언으로 어제밤에 늦게 자는 아이를 닦달하지 않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다정한 눈빛으로 안아주었습니다.


오늘의 명언을 보니 아이가 어제 한 말이 떠오릅니다.

"엄마, 나는 내가 참 좋아. 친구들이 잘하는 게 있지만, 나도 잘하는 게 있어. 나는 나야." 라며 제 옆에서 재잘거리는 아이를 보니, 이 말을 하기까지 건너왔을 아이의 순간들이 문득 떠올라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한 발 내디딘 아이가, 그만큼 단단해졌을 아이가 너무 대견해 정말 멋지다고 엄마도 딱 그렇게 생각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긍정탐구기법 꼭 적용해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나 자신에게,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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