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기 이삿짐

초등학생 국제학교 적응기

by 제시카

컨테이너 이사와 항공이사 중에서 선택을 해야 했다. 짐이 많이 없어서 항공이사로 선택했고 박스로 15박스 정도 짐을 쌌다. 옷, 주방용품, 이불, 골프채, 아이가 읽을 책 정도 챙겼다. 양념류와 먹을 것도 챙겼는데 항공이슈로 가루나 액체류는 넣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화장품 스킨, 로션도 다 넣지 못했다. 한 박스 정도를 못 보냈다. 한국 양념은 인도네시아에서 못 구하는 건 아니고 조금 가격이 높을 뿐이다.


한국에서 요리도 안 하는데 인도네시아로 가면 취미로 요리를 하려고 한다. 군고구마도 해 먹을 수 있는 에어프라이기도 야무지게 챙겨 보냈다. 인도네시아는 전자제품들이 많이 비싸다고 해서 밥솥, 토스트기, 커피머신, 에어프라이기, 믹서기 나의 주방 도무미들을 꼼꼼히 챙겼다. Y도 이제는 많이 커서 옷만 챙기면 되니깐 편해졌다.


유행도 없는 나라이니 입던 옷 가져가서 3년 정도 입고 다 버리고 올 예정이다. 아줌마가 되니 불편한 예쁜 옷들은 이제 손이 안 가고 편한 옷들만 손이 가는 편이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물도 안 좋고 자외선도 강하고 우리나라는 여름이 5-6개월이지만 발리는 여름이 1년이고 땀 때문에 매일 세탁해야 하기 때문에 가져가서 입고 가져올 옷은 없을 거 같다. 잠시 1-2년은 옷 사는 걸 자제해 보고 최대한 미니멀리스트로 살아 보려고 한다. 과연 이 결심이 언제까지 갈까? 후줄근한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봐 또 옷을 사러 갈 수도 있을 거 같다. 일단은 지금 가지고 있는 옷은 예쁘니 1년은 버텨보자.

해외이사도 두 번째라 스트레스 없이 집에 있는 잘 쓰는 물건만 싸서 보냈다. 발리도 사람 사는 곳이니 필요한 물건은 다 있다. 발리에는 예쁜 그릇 파는 가게들이 많아서 한국 신혼부부들이 그릇 쇼핑도 많이 한다. 나도 발리 그릇을 사기 위해 식기류는 안 챙겼다. 살면서 채우면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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