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
2023년 반려인구는 꾸준히 늘어나 어느덧 1500만 가구에 이르렀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잘 어울어져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사전에 충분한 고민 없이 충동적으로 입양한 경우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파양하는 경우도 다분합니다.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서는 반려견을 키우기 전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어떤 사람들이 반려견을 잘 키울 수 있는 것일까요? 어떤 보호자가 좋은 보호자일까요?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이에 대해 몇몇 유명하신 분들은 '혼자 살지 않는 사람, 너무 바쁘지 않은 사람, 다른 반려견을 만날 기회를 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셨습니다. 또는 '반려견을 자기 인생에 3순위 안에 넣을 수 있을때 키워라'라는 언질 또한 주셨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반려견을 잘 키우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돈? 시간? 아니면 항상 돌봐줄 수 있는 가족?
다 맞는 말입니다. 당연히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돈도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하고 항상 돌봐줄 수 있는 가족도 필요합니다. 흔히 세간에서는 이 모든 것을 표현하는 말로 여유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려면 여유가 있어야한다.
요즈음에는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종종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유라는 개념이 추상적으로 느껴져 조금 이해하기 힘든 말이기도 합니다. 여유란 무엇일까요?
여유란 말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이같이 나와 있었습니다.
1. 물질적ㆍ공간적ㆍ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2.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
1번 같은 경우는 앞서 말한 돈, 시간, 가족과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2번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어쩌면 저는 1번보다 중요한 것이 2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처음 반려견을 입양하셨다면 많은 사건들이 있을 겁니다. 강아지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편안해지기 위해 대소변을 아무 곳이나 할 수도 있고 이갈이 시기에 이빨이 간질간질하여 많은 물건들을 물어 뜯거나 혹은 심심해서 물어 뜯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견종 같은 경우 털이 지속적으로 빠지거나 또는 주기적으로 털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것도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반려견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나 생각하는 것도 여유입니다.
반려견이 낯선 것을 무서워한다면 그 환경에 넣어 강제적으로 적응시키거나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히 스스로 적응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것도 여유입니다.
필자는 반려견을 잘 키우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인 여유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반려견이 실수했을때 그 실수에 화를 내지 않고 웃어 넘어갈 수 있는 것
반려견과 삶을 같이하면 정말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기쁜 일도 많지만 힘들거나 화가 나는 일 또한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여러분들은 반려견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서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려면 여유가 있어 그 여유를 나누어 줄 수 있어야한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러분의 새로운 동반자에게 여유를 나누어 줄 준비가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