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학기가 시작되었고, 9월이라고 생각을 하니, 가을이 이제 온 느낌을 받습니다. 가정은 평안하신지요? 가정을 꾸민지 20년이 가까이 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삶 속에서 꿈틀거리는 듯합니다. 30년을 남으로 살다가 부부란 인연으로 함께 살면서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적도 많았고, 고1, 중2, 초5의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내가 자랄 때는 아빠의 말씀은 법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말들이 부모의 위에 있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배우자의 역할도 부모의 역할도 어려운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요즘은 언론상에서 드러났듯이 교사의 역할도 참으로 어렸습니다.
개학일에 학생들에게 ‘꿈’에 대한 이야기를 두 시간 정도 전달하였습니다. 방학 중 ‘바이브’라는 도서를 읽고 그 속에 담긴 것들을 나누었습니다. 가난하게 태어나서 부자로 살고 있는 의사의 자서전적인 글입니다. 자신이 희망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매일 되새기며 열심히 살아서 현재의 ‘부’를 축적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 ‘부’에 대한 초점보다는 ‘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그 저자에게 여러 가지 공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이 경산 하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세상에서 공부도 하고, 직업도 찾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쉽게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수업 중, 혹은 시간을 내어 도서에 적힌 여러 가지 사건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계획입니다.
학부모님들은 어떤가요? 혹시 예전에 가졌던 꿈을 잊고, 그냥 삶의 틀에 허덕이면서 매일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저도 뒤돌아보면 20대는 몰라서 허우적거린 듯하고, 30대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서 정신없이 뛰었다닌 듯하고, 40대에는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허덕인 듯합니다. 그리고 현재에는 피로도가 가득하여 겨우 숨만 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간혹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바이브’를 읽어 보시고(빌려 드릴 수 있음),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길 추천합니다. 세 아이를 키워보니, 초등학교 시절이 지나면, 본인의 삶이 바빠서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듦을 경험하였습니다.
9월에는 환경교육(9/1), 전교임원선거(9/7), 학급임원선거(9/8), 양성평등교육(9/11), 운동회(9/15), 학교교육설명회(9/20), 성폭력예방교육(9/22), 학교폭력예방행사(9/26~27), 추석연휴(9/28~9/30)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현재 떠오르고 있는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전 교사로서, 학부모로서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전화를 하는 것이 맞을까? 학부모와 학교(교사)의 문제가 드러나는 이유의 가장 핵심은 ‘신뢰’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임 발령을 받았을 때의 학교 현장과 현재 학교의 현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의 의견을 몇 자 적자면,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바른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여 년의 교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도 사실 올바른 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소통으로 다져진 신뢰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부관계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9월 11일부터 9월 22일까지 학부모 상담주간이 실시될 계획입니다. 바쁜 일정이지만, 시간을 내어 학부모님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아버님들과의 대화의 기회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귀한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서 바쁘고 피곤하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지? 라고 생각해 봅니다.
2023년 8월 30일
‘당신이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것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말과 행동을 할 때 바이브는 당신을 감싼다. 이미 성공한 사람의 느낌이 생긴다.’ ‘바이브’ 도서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