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던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던가.
그 말이 요즘 참 깊게 와닿는다.
환경이 바뀌고, 정신없이 지나온 90일.
잠시만 눈을 떼도
이 흐름 속에 매몰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자각이 드는 요즘이다.
어제, 문득 ‘아, 벌써 88일이구나.’
그렇게 알아차리는 순간,
인수 전부터 지금까지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였다.
프로그램을 만지고,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스케줄을 조정하고, 강사님들의 프로필을 다시 정리하고…
되돌아보니, 90일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참 많은 걸 해냈더라.
그제야 ‘그래, 나 꽤 잘해왔구나.’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 나에게 관대한 사람이 아니었다.
늘 나를 축소시키는 쪽을 더 택해왔으니까.
인수 초기의 혼란은 말할 것도 없다.
예상치 못한 일들, 다른 결의 사람들,
그 안에서 내가 믿어온 ‘사람에 대한 신념’까지
잠시 흔들렸던 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할 수 있는 걸 했다.
그저… 했고, 또 해왔다.
그 날들의 쌓임이 지금의 90일이다.
그리고 그 혼란의 시간은
결국 재정비의 시간으로 바뀌었다.
말도 안 되던 회원권 기준을 다시 세우고,
회원님들께도 이득이 되는 구조를 찾고,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기반을 다시 만들었다.
3개월 동안, 우리는 묵은 부채들을 털어내고
단단한 뼈대를 세운다라고 생각했다.
일방적으로 폐쇄하려던 네이버 플레이스도
긴급하게 다시 노력을 기울여 살려냈고,
3개월이 지나니 예약과 문의가 늘어났다.
처음부터 ‘3개월은 재정비 기간’이라 정했던 이유도
지금에서야 더 분명해진다.
조심스러워하던 회원님들이
이제는 먼저 마음을 열고,
소개에 소개가 이어지고,
오늘도 또 다른 상담 예약이 들어왔다.
이 모든 흐름이 참… 마법 같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남편은 솔직하게 말했다.
아침 일찍 나가고, 저녁 늦게 돌아오는
엄마의 빈자리가 싫다고.
그게 진짜 마음이라고.
이 때,
새로운 회원님이 방문하셨다.
소개로 왔다며 등록을 하고 돌아가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었다.
“여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게 보여요.”
맞다.
말보다 먼저 닿는 게 있다.
공간의 온기, 남겨진 흔적,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
이런 것들은 회원님들이 자연스럽게
알아차린다.
그걸 느껴주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마, 회원님은 모르실 것이다.
그저 나는 오늘도
이 센터에서,
사람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조용히, 단단히 해나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