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조심스럽게
오늘, 인스타의 스토리에서
“근래 아팠다”는 짧은 글을 보았다.
무심코 넘기기엔
이상하게 마음이 쓰였다.
우리는 모두,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익숙해지고,
그것이 전부인 듯 쉽게 판단한다.
웃고 있다고 괜찮은 줄 알고,
바쁘게 지낸다고 아무렇지 않은 줄 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
남들은 다들 평안한 듯 보여도
사실은 누구나
저마다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걸.
말하지 못한 아픔,
드러내지 못한 사정이
각자의 마음속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는 걸.
그 사실을 알고 나면
세상이 조금 달라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귀 기울이고,
조금만 더 마음을 열어 다가간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요즘은
쉽게 던지는 말 한 줄에도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싶다.
그렇게,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온기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