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탕

by 옥빛두루 이경주

선녀탕



온탕에 옹기종기 둘러앉은 할머니들


얼굴은 화끈화끈 김은 모락모락 웃음꽃이 방실방실 터진다. "아이고, 시원하다" 연방 말하는 통통 선녀 두 눈 지그시 감고 기도하듯 앉은 대장 선녀 팔팔 끓는 물결 밀어내며 펄쩍 일어서는 말라깽이 선녀. 더워서 땀은 송글송글 맺히는데. 몽글몽글 웃음향 탕 안 가득 번진다.


보름달 둥실 떠올라

홀라당 발가벗은 몸, 선녀옷 입고 훨훨 날아오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