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가슴에 새기고 싶은 단 하나.

by 류대표

너의 가슴에 새기고 싶은 게 있다.
언젠가 삶이 고단해질 때,
세상이 너를 흔들 때,
너 스스로조차 네 존재를 의심하게 될 때,
그때, 이 말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아빠는 나를 조건 없이 안아줬던 사람.
안아주는 사람이었다.”
누군가가 무조건적으로 수용되었을 때,
그는 자기 자신이 되는 용기를 가진다.
나는 너에게 그 용기를 주고 싶다.
너는 있는 그대로 괜찮아.
나는 너의 안전기지,
네가 세상을 자유로이 탐험할 수 있도록
돌아와 쉴 수 있는 품.

나는 너에게
스스로의 존재를 믿을 수 있는 감각을,
존재에 대한 긍정을 주고 싶다.
그래서 그저,
너의 마음 한편에
이 한 문장이 남았으면 한다.

“나는 잘못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나는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야.”
그 한 문장이
너를 살아가게 하길 바라.
그리고 그 한 문장을
아빠가 너에게 써주었다는 사실이,
너의 생을 조금 더 따뜻하게 비추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