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싱가포르, 비즈니스 허브 두바이]
두바이에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최고의 부자들이 대대로 살고 있다. 포브스 부자 순위 2020에 따르면 두바이에는 11명의 억만장자가 있고, 이들의 총 순자산은 247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중 상위 5명을 소개한다.
순 자산은 38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494번째로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7 년 Mashreq Bank를 설립한 이후,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The Al Ghurair Group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식품, 소매 및 건설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식품 사업부는 Jena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중동 최대의 파스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Al Ghurair의 건설 회사는 두바이 메트로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버즈칼리파(Burj Khalifa) 건설에도 참여했다.
전세계 3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메시징 앱 Telegram의 창립자이다. "러시아의 마크 주커버그"로 알려진 그는 20대 초반에 브콘탁테(Vkontakte)라는 페이스북과 유사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 SNS 서비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구 소련권에서 많인 사용되고 있다. 그는 브콘탁테(Vkontakt)사용자의 암호화 데이터를 러시아 정부와 비밀 기관에 넘기는 것을 거부한 뒤, 두바이로 이주하여 생활하고 있다. 그의 순자산은 34억 달러로 추정된다.
Al Futtaim Group의 소유주이다. 이 그룹은 UAE에서 IKEA, Hertz, Zara와 같은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UAE 시장에서 약 30%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도요타(TOYOTA)의 딜러십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 보험,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GCC 국가에서 전개하고 있다. 보유재산은 약 21억 달러로 추정된다.
1992 년 창립 이래 Majid Al Futtaim Holding Group의 소유주로, 압둘라 알푸타임과는 형제지간이다. 그의 비즈니스는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및 레저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그의 순 자산은 36억 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Majid Futtaim Holding Group은 특히 두바이뿐만 아니라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 11개의 호텔과 17개의 쇼핑몰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바이에 위치한 몰 오브 에미리트(Mall of the Emirates), 몰 오브 카이로(Mall of the Cairo)가 있다.
순자산이 27 억 달러로 추정되는 Hussain Sajwani는 2002 년 두바이에 본사를 둔 고급 부동산 개발 업체 Damac Properties를 설립했다. Damac Properties는 2013년에 Donald Trump와 파트너십을 맺고 두바이에 두 개의 트럼프 골프장을 개발했다. 그는 호화로운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람보르기니스와 같은 고급 승용차를 일부 부동산 거래처에서 아파트를 살 때 무료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브스 부자순위 2020년 기준으로 보면, 현재 두바이 No.1 부자는 압둘라 빈 아마드 알구레아(Adulla bin Ahmad Al Ghurair)이다. 그의 순자산은 38억달러로 약 4조원 정도 된다. 4조원라는 금액을 어떻게 체감할 수 있을까?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의 순 자산은 약 139조원, 빌 게이츠는 약 120조원이다. 숫자만 놓고 보면 차이는 엄청나다. 순자산의 차이가 30배에 이른다. 그런데, 겉으로 보여지는 두바이 부자들과 미국 빅테크 기업 오너들의 삶은 조금 달라 보인다. 두바이 부자들의 삶이 훨씬 더 화려해 보이는 이유는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