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여성 생산가능 인구 증가율은 한국이 13.9% 증가해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8.3%), 영국(8.1%), 프랑스(5.4%), 독일(4.7%), 일본(4.3%), 미국(3.6%)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 증가율도 한국이 12.7%로 독일(10.2%)과 영국(8.8%) 등을 앞섰다.
다만, 한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8년 54.8%에서 지난해 59.4%로 개선됐지만, 상위 5개국보다 낮았다.
30-50 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국가로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한국 등 7개국이다. 2019년 10월 말 기준 자료이기는 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지난 10년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으로 각각 9.1% 포인트, 9.9% 포인트 올라, 4.6% 포인트, 3.9% 포인트 상승한 한국의 2배가 넘었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고용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발맞추어, 외국인 인재 또한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미래를 준비하려는 일본의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도 지난 10년간 여성 생산가능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경력단절 문제와 고용유지 그리고 유연 근무제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반드시 회사에 종속되는 취업 형태가 아니라도 무방하다. 1인지식기업 형태의 창업도 좋다. 요즘은 여성 상사나 CEO가 전혀 낯설지 않은 시대이다. 그간의 외국생활을 통해 느낀 것은 우리나라 인재들 특히 여성들의 경쟁력이 타 국가 대비 출중하다는 것이다. 능력있고, 재능있는 여성 인재들의 활약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