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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Apr 13. 2020

한국은 선진국인가? 강력한 선진국이 되는 3가지 방법

코로나가 우리의 많은 것을 바꿔 놓고 있다.  지난 2월 초 까지만 해도 여기 미국에서는 마트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거의 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는 

분위기였다.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은 병원에 있다면서..


그러나, 4월 10일 기준,  미국 코스트코에서는 100%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그것도 뉴스에서나 보아왔던 어마 무시한 3M 공사용 마스크를....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창의적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에 이어 

드라이브 인 진료소까지 등 먼 타국에서 관련 소식을 방송이나 뉴스로 접할 때마다 가슴이 찡해진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고 있고, GDP는 3만 불 이상이다.  

그렇다면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GDP는 선진국의 척도인 3만 불을 넘어섰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12위이며, 1인당 명목 GDP 기준으로는 $31,754이다.(2019년)

그리고, 우리나라는 5030 클럽에 가입했다.  5030 클럽이란 말 그대로 인구 5,000만 이상 국가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을 말한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한국 순서다.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지수는 전 세계 13위다

2019년 세계경제포럼(WEF) 기준, 13위로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기술 보급 항목은 1위이다.



우리나라는 스포츠 강국이기도 하다

2016년 리오 하게 올림픽은 8위, 20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7위였다.

이 밖에도 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는 많다.
예를 들어 인터넷 속도, 치안, 공중화장실, 

환승시스템, 쓰레기 종량제 활용도, 배달문화,
관공서 업무처리 속도, 건강보험 등등.. 

  

많은 국가 비교 지표가 우리나라를 상위 10위권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제 한국은 이제 비교적(?) 선진국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헬조선"이라는 인터넷 신조어는 왜 나온 것일까?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해지고,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려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인지?


선진국에 대한 기준은 지금을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네 사람들이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더군다나,  자국민과 타국민은 평가와 기준이 다르다.  중요한 것은 "인식"과 "체감"이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오늘을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지? 그리고 행복한지는 각자 다 다르다.




이제 선진국 진입을 넘어서서, 앞으로 좀 더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올바른 "인식"과 "체감"을 할 수 있을까?


첫 번째, 대한민국의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는 정말 중요하다.  서구세계에서는 아직까지 한국을 동방의 작은 나라로 알고 있는 사람 많다.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의도적으로 한국을 한 수 아래로 본다.  우리가 몸을 담고 있는 회사의 브랜드 전략도 중요하고, 개인의 퍼스널 브랜딩도 중요하다.  그러나 당신의 자녀들이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살아나가기 위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제대로 알리고,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강한 국가 브랜드가 필요하다.


우리의 강점은 인터넷 인프라, K-Pop, 선진 의료 등이다.  강점을 극대화하고 이를 국가 브랜드와 연계하여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알려야 한다.  생각보다 고정관념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최근 중국 생활과 문화를 소개하는 <시리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볼 기회가 있었다.  심천 지역의 식당과 전철, 식당 등 평범한 중국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알려주는 채널이다. 지난 10년간 중국을 방문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식사 후 계산을 할 때나, 전철 이용할 때 모두 "위쳇"앱을 사용하기 위해 모바일을 꺼내 든다.  

지하철과 버스에 있는 "공유 우산" 콘셉트와 무인 편의점까지, IT강국인 미국과 한국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10년 전에 백두산 트래킹을 위해 처음 내렸던 중국 장춘 공항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더 이상 10~20년 전의 

중국이 아니었다.  우리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많은 정보교류가 있는 중국에 대한 나의 "무지"가 

이 정도인데, 대한민국을 방문한 적도 없는 서양 사람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어떨까?  


4년 전 회사 워크숍으로 사우디와 레바논 고객들이 서울을 방문했다.  워크숍 후,  코엑스와 한강 등 서울 시티 투어를 했다.  단기간의 경제발전과 현대화된 도시를 보고, 한국의 이 정도로 발전한 나라인지 몰랐다는 말과 함께 함께 본인 아들을 한국으로 유학 보내겠다고 말은 나에게는 기분 좋은 충격이었다.  본인들 나라와 비교하는 모습은 지금도 생생하다. 




두 번째, 해외 한국 커뮤니티의 강한 결속력과 끈끈한 네트워크 활성화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국가/정보 차원의 전략과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해외에 생활하고 있는 학생, 주재원, 이민생활을 하시는 분들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놀랍게도 많은 한인들이 산업 주요 

포지션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최전선에서 하루하루 싸워나간다.

바로 이것이 한국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외국에서 생활하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몸소 체험할 수 된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인도 사람은 많다.  그리고 그들이 커뮤니티는 강하다.  잘 연결되어 있고, 서로 협력한다.  특히 두바이에서 인도 커뮤니티는 경제 사회 일정 부분을 움직인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두바이에 거주하는 사람 중, 현지인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해외에서 일하러 온 외국인들이다.  두바이가 아시아의 싱가포르와 같이 "중동의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요 노동계층은 필리핀과 인도가 주를 이룬다.  비교적 영어 소통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계층은 인도와 필리핀계가 장악하고 있고, 그 위의 관리자는 영국, 레바논계가 많다.  먹이사슬의 정점에는 두바이 현지인이 있는 구조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바이 전자/가전 유통기업의 대부분의 CEO는 인도인이다.  밑에서부터 산전수전을 겪고 올라온 전문가들이다.  두바이 내에는 4~5개의 전자/가전 유통기업이 있는데 대부분의 상위 매니저급 이상은 인도인이다.  특히 이들 인도 CEO들은 한 달에 한번 인도 커뮤니티를 통해서 모임을 갖는다.  이 모임에서 민감한 부분도 논의되고 모종의 합의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두바이 경제의 일정 부분은 인도인들이 컨트롤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에 비해, 한국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사업군을 제외하고는 유대관계가 강하지 않다.  상황은 두바이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주의가 정점에 이른 미국은 더할 나이도 없다.  외향적인 성격이라도 직장이나 한인교회가 아니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유학 가서 영어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국 사람을 피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의 상황은 다르겠지만,

해외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한국인인 동시에 가장 많은 상처를 받는 사람 또한 한국 사람이다.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음속 깊이 잠재되어 있는 점잖음과 쑥스러움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자.  어렵지만, 최대한 주류사회로 나가야 한다.  인도인이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서로 끌어주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도 좀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의식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간차원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필요시 해외공관 중심으로 좀 더 체계적인 한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다가올 4차 산업을 나의 "미래 직업"으로 생각하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나가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저성장 시대는 좀 더 가속화될 것이다.  이제 "수축 사회"로 진입하는 것이다.  

수축 사회란 "저성장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정치, 경제, 환경을 비롯한 사회 모든 영역의 기초 골격이 바뀌고 인간의 행동규범, 사고방식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홍성국)"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서 GDP를 키우는 것이다.  단, 이제까지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산업들로는 더 이상 GDP를 키우기가 어려울 것이다.  단기간에 성장동력의 체질을 바꾸는 나라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중국은 지금까지 부동산으로 GDP를 키워왔다.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모바일, 조선사업이었다.  


이제 전통사업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  2000년대 초반에는 IT산업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루어 냈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모바일 사업으로 극복해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로 인해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전 세계가 움직이지 않으니 "코로나 Shock"와서 변화를 주도하는 형국이다.  


이제는 더 이상 사양산업에 인공호흡하지 않고, 미래산업을 키워서 대한민국의 GDP 체질을 단기간에 바꿔내야 한다.  새로운 산업으로 국가의 체질을 바꾸는 나라가 "수축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30~40대 직장인들은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100세 시대에 우리들에게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이대로는 도태된다.


특히 AI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AI는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중국까지 가세하여,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비하면 이미 5~10년 정도 뒤쳐져 있다.  스마트 공장도 독일과 일본에 비해 5~7년 이상 뒤쳐져 있다고 한다. 그간 우리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반도체와 휴대폰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은 어렵다.


우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업무나 환경에 "AI"를 어떻게 적용해 볼지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일단 시작하면 공부해야 할 것은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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