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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Apr 22. 2021

아마존, 이젠 런던서 헤어숍오픈 - AR로 염색

아마존이 이번엔 헤어숍을 오픈한다.


영국 런던의 금융 중심지구에 점포를 개설한다. 미용실 이름은 '아마존 살롱'. 아마존은 미용실을 열기 위해 영국의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엘레나 라바그니 네빌 헤어&뷰티 대표와 손을 잡았다. 


아마존은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 살롱'에선 AR기술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링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AR시스템을 활용해 화면 속에 있는 나에게 어울리는 머리 염색 색깔을 선택해볼 수 있다. 또 각 좌석엔 아마존의 '파이어 태블릿'이 배치돼있어, 스타일링을 받는 중에도 게임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그들의 사업가 정신이다.  물론 이들이 추진했던 사업이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야심 차게 도전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업은 실패했다.  이 외에도 많은 서비스가 무의로 그쳤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러한 도전이 지금의 아마존을 존재하게 한다. '저지르기'를 장려해 도전과 혁신을 북돋고 벤처정신을 길러주는 문화를 만든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째는 본격적으로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유통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업의 근간이다.  특히 유통사업은 규모의 성제로 성장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구조이다.  다만 실제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아마존 입장에서 신규사업을 전개한다면 당연히 수익성이 담보되는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헤어숍 오픈 시점도 절묘하다.  백신보급이 빠른 미국과 영국은 본격적인 일상으로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 번째는, 기존의 아마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아마존 헤어숍에는 제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제품 뒷벽에 상세 정보가 표시되는 기술(포인트 앤드 런)도 선보인다. 제품 아래 QR코드를 스캔하면 아마존닷컴으로 연동돼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예상하듯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데이터를 입수하고 분석하여 고객 맞춤형 제안과 마케팅 활동은 덤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이번 미용실 개점과 함께 미용 용품을 도매로 판매하는 '프로페셔널 뷰티 스토어'를 개설하기도 했다.


https://www.cnbc.com/2021/04/20/amazon-to-open-first-ever-hair-salon-in-lond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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