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에어태그'라는 신제품을 공개했다. 에어태그는 물건에 부착해, 분실 시 해당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세서리다.
이 제품의 존재 가치는 '내 휴대폰으로 내 물건을 찾는 것'에 있지 않다. 사용자 폰과 에어태그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진 경우에 강력한 존재 가치가 나타난다. 즉,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내 물건을 찾는 것이다.
사용자 폰과 에어태그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면, 주변의 다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등이 도움을 받아 위치를 추적한다. 전 세계 10억여 대의 애플 기기를 기반으로 잃어버린 에어태그의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소유자에게 전달한다.
자신들이 가진 전 세계 수억 대의 자사 기기를 통해 연결된 생태계를 꾸리고 그 생태계를 활용한 서비스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서비스는 다시 생태계를 공고히 해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점. 그것이 바로 업계가 이 작은 액세서리에 주목하는 이유다.
https://www.youtube.com/watch?v=qOZLtrhBBx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