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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May 21. 2021

1%의 영감을 얻기 위한 비밀

에디슨이 한 말 중에 제일 유명한 말이 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이 문장을 보면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진다는 것일까? 당연히 노력이 중요하다는 애기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핵심은 오히려 반대이다. 잡지사 취재 기자가 에디슨에게 질문했다.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위대한 발명을  할 수 있었나요? 에디슨은 이렇게 답했다. 

"물론 99%는 노력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합니다. 나는 그들에게 없는 1%의 영감이 있습니다"




이 명언은 노력이 영감보다 중요하다는 뜻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진실은 99%의 노력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1%의 영감, 즉 다른 사람들과 다른 엣지(edge)가 필요하다고 해석해야 한다. 에디슨의 명언이 왜 이렇게 왜곡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취재 기사의 실수인지, 대다수인 보통사람들, 즉 대중들을 움직이기 위한 누군가의 의도가 뒤에 있을 수도 있다. 


혹시, 나에게 1%의 영감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여기서 말하는 영감이란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천재성을 말한다기 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는 열정, 끈기, 노력, 도전으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디슨은 3,400권 가량의 노트가 있었다고 한다.  노트 분량은 총 500만 페이지를 넘는 막대한 분량이다.  뭔가 조금이라도 떠오르면 바로 노트에 적고 다시 연구하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1%의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의 영감이 열정과 끈기, 노력이라면,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영감이 올 때까지 계속 그 일을 해야 한다

절대적인 투자 시간이 많을수록 영감이 나한테 올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예술가나 작가들 사이에서는 뮤즈라는 단어가 널리 쓰인다.  뮤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술과 학문의 여신이다.  춤과 노래, 음악 그리고 문학에 능해, 특히 예술가들에게 재능과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의 여신이다. 

따라서 뮤즈는 음악가, 시인, 무용가, 작가들에게 영감을 일으키는 존재라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고 미술관(museum), 음악(music)의 어원도 여기에서 유래됐다.


유명한 작가나 감독 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생 일대의 대작은 한순간의 아이디어나 타고난 재능으로 탄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끊임없는 노력과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나의 작품을 간신히 만들어 낼 수 있다.  짧은 글을 하나 쓰는 것도 어려운데, 시대를 넘나드는 대작을 만들어 내는 창작의 고통은 얼마나 외롭고도 길까?


소설가나 작가들 대부분은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원고지와 손으로 쓰던 소설을 이제는 컴퓨터 앞에 작업하니 조금은 수월해졌다고는 하나, 절대적인 투자 시간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작가들이 글쓰기를 엉덩이의 힘으로 한다는 말을 하기 이유이기도 하다.  영감도 좋고, 상상력도 좋지만 일단 앉아서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영감과 상상력보다 끈기와 노력, 열정이 더 선행되는 가치일 수 있다.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바꿔 말해 1%의 영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계속해서 그 일을 해야 한다.  영감은 규칙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할 때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다려야 한다.  왜냐면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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